'매머드 조선사' 탄생에 한 발…中, 한국조선·대우조선 기업결합 ‘무조건 승인’
'매머드 조선사' 탄생에 한 발…中, 한국조선·대우조선 기업결합 ‘무조건 승인’
  • 최창민 기자
  • 승인 2020.12.28 1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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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싱가포르·카자흐스탄 등 잇따른 승인 통보
"EU·韓·日도 해당국 심사 일정, 절차에 맞춰 충실히 소명 중”
사진=현대중공업그룹
사진=현대중공업그룹

[화이트페이퍼=최창민 기자] 한국조선해양이 중국 경쟁 당국으로부터 대우조선해양과의 기업결합과 관련, ‘무조건 승인’을 통보 받았다. 이번 승인은 지난해 10월 카자흐스탄, 올해 8월 싱가포르에 이어 세 번째로, 매머드급 조선사 등장에 한 걸음 더 나아가게 됐다.

28일 현대중공업그룹에 따르면 중국 국가시장감독관리총국(SAMR)은 통지서를 통해 “중국 반독점법 26조에 따른 검토 결과, 우리는 두 기업 간 기업결합으로 인한 시장 경쟁제한이 없음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한국조선해양은 지난해 7월 중국에 기업결합심사를 신청한 이후, 1차, 2차, 3차 심사를 거쳐 1년 5개월여 만에 무조건 승인을 받게 됐다.

한국조선해양은 "코로나19라는 돌발 변수와 세계 조선 시장에서 최대 경쟁국이기에 견제가 심할 것이라는 일부 우려에도 불구하고, 시장 독과점 관련 적극적인 소명으로 무조건 승인을 이끌어 냈다는 것에 큰 의미가 있다"고 평가했다.

한국조선해양은 이번 중국을 비롯한 싱가포르, 카자흐스탄의 잇단 무조건 승인 결정이 현재 심사가 진행 중에 있는 다른 국가의 심사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끼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국조선해양 관계자는 “앞으로 유럽연합(EU)을 비롯한 한국, 일본 등 남은 3개 경쟁 당국의 심사 일정과 절차에 따라 관련 사안을 충실히 설명해 기업결합심사를 원만히 마무리 지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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