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나 품은 조원태 "구조조정•가격인상 없을 것"
아시아나 품은 조원태 "구조조정•가격인상 없을 것"
  • 최창민 기자
  • 승인 2020.11.18 1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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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원태 한진그룹 회장이 18일 서울 여의도 전경련회관에서 열린 32차 한미재계회의를 마치고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이 18일 서울 여의도 전경련회관에서 열린 32차 한미재계회의를 마치고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화이트페이퍼=최창민 기자]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이 18일 대한항공의 아시아나항공 인수를 두고 산업은행의 특혜를 받은 것 아니냐는 지적에 "산은에서 먼저 의향을 물어봤을 때 할 수 있다고 말했고, 여러 차례 만나고 오랜 기간 이야기하면서 진행이 됐다"고 답했다. 또 인력 구조조정은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조 회장은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 회관에서 열린 32차 한미재계회의에 참석한 뒤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그런(독과점) 우려가 있을 수 있다"며 "절대로 고객 편의(저하), 가격 인상 이런 것은 없다"고 강조했다.

투자합의서에 명시된 조항들과 관련해서는 "그것보다는 경영을 잘할 수 있도록 산은에서 많이 도와줬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산은에서 도와주는 것도 있지만, 제가 맞춰야 하는 기준도 있다"며 "구체적인 것보다는 경영을 잘 할 수 있도록 산은에서 많이 도와줬다"고 말했다.

통합 이후 인력 구조조정에 대해서는 "구조조정 계획은 없다"며 "모든 직원을 품고 가족으로 맞이해 함께 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누구도 소외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최대한 빨리 (양사 노조를)만나 상생할 수 있는 방법을 찾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구조조정없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위기를 극복하는 것이 현실성이 없다는 지적을 두고는 "현재 양사 규모로 생각했을 때 노선, 인원 등 중복이 많은 것은 사실"이라며 "확장성을 생각한다면 (중복 인원을) 충분히 활용 가능하다. 노선도 확대하고 사업도 확대하면 충분히 할 수 있다"고 답했다.

오너 일가의 갈등 해결과 관련해서는 "(가족 갈등 해결은)앞으로 계속 (풀어야)할 문제라고 생각한다"며 가족 협조가 있어서 (인수가)가능했고, 선대가 도와줘서 이렇게 되지 않았나 혼자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조 회장은 3자 연합에 대한 대응에 대해서는 계획이 없다고 짧게 답했다.

조 회장은 이날 한미재계회에서 고(故)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 공로패를 대신 받았다. 그는 "선친 조양호 회장을 기억해주고 양국 재계 발전을 위한 공로를 인정해주니 더욱 의의가 깊다"며 "선친이 생전 힘쓰고 기여한 것을 잘 기억해서 계승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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