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위 자리 넘보는 오뚜기 진라면... 신라면과 0.9% 간발의 차
1위 자리 넘보는 오뚜기 진라면... 신라면과 0.9% 간발의 차
  • 임채연 기자
  • 승인 2020.10.30 15:1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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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라면, 시장 점유율 14.6%로 신라면(15.5%) 턱밑
진라면 모델 백종원 (사진= 오뚜기)
진라면 모델 백종원 (사진= 오뚜기)

[화이트페이퍼=임채연 기자] 오뚜기 진라면이 건강하면서도 진한 맛을 찾기 위한 연구와 리뉴얼을 거듭한 결과 라면 시장 1위를 위협하고 있다.

30일 시장조사업체 닐슨 조사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기준 진라면의 시장점유율이 14.6%로, 15.5%를 기록한 1위 신라면과 0.9% 차로 좁혔다. 

한국방송광고진흥공사(코바코)의 2020년 5월 국내 봉지라면에 대한 소비자행태조사 결과에서도 국내 봉지라면 중 가장 자주 구매한 라면으로 진라면(26.4%)이 꼽혔고, 향후 구매 의향 조사에서도 진라면(24%)이 신라면(20%)보다 높게 나타났다. 지난 6월 기준 진라면 누적 판매량은 60억 개로 우리나라 5000만 인구가 1인당 120개씩 소비한 셈이다.

이같은 성과는 맛과 품질에 대한 끊임없는 연구가 있었기 때문이라고 오뚜기는 설명했다.

1988년 3월 출시된 진라면은 깊고 진한 국물을 좋아하는 한국인의 입맛을 연구했고 순한맛과 매운맛 두 가지를 선택할 수 있게 해 매운 것을 먹지 못하는 사람들에게 인기를 얻었다. 2005년 이후 수차례 리뉴얼을 통해 나트륨 함량을 줄이고 기존에 없던 쇠고기맛 플레이크, 당근, 대파, 버섯 등 건더기 양을 늘렸다. 자극적이지 않으면서도 매운맛을 내기 위해 연구한 결과 하늘초 고추를 사용해 진라면의 매운맛을 강화하면서도 국물 맛의 균형을 맞추기 위해 라면수프의 소재를 다양화 했으며, 밀단백을 추가해 식감을 좋게 하기 위한 노력까지 라면 자체의 맛과 품질에 대한 끊임없는 연구를 통해 현재의 진라면으로 진화했다.

적절한 마케팅전략의 구사도 일조했다. 젊은 층을 공략하기 위해 2014년 메이저리그 스타 류현진 선수를 모델로 기용했으며 12년 째 라면 가격 동결 정책으로 시장점유율을 높였다.

최근에는 ‘진라면’의 패키지 디자인을 리뉴얼하여 새롭게 선보였다. ‘맛의 즐거움’을 새로운 디자인을 통해 전달하고, 고유의 아이덴티티를 살리면서 세련된 디자인을 적용했다. 매운맛은 빨간색. 순한맛은 파란색을 사용해 소비자들이 두 가지 맛을 쉽게 구분할 수 있게 했다.

㈜오뚜기는 이번 패키지 디자인 리뉴얼을 기념하여, 인증샷 이벤트 등 다양한 온/오프라인 이벤트를 진행할 예정이며, 9월 4일부터는 ‘백사부’ 백종원을 내세훈 TV-CF가 온에어중이다.

㈜오뚜기 관계자는 “진라면의 새로운 변화와 도전을 통하여 오뚜기 진라면의 브랜드 가치를 높일 계획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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