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 석유화학•배터리부문 실적, 10년來 영업익 최대
LG화학 석유화학•배터리부문 실적, 10년來 영업익 최대
  • 최창민 기자
  • 승인 2020.10.21 1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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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LG화학
자료=LG화학

[화이트페이퍼=최창민 기자] LG화학이 올해 3분기 부문별 경영실적을 발표했다. 석유화학·전지·첨단소재·생명과학 등 전 사업부문에서 실적 호조를 이뤄낸 결과, 10년 만에 분기 최대 영업이익을 달성했다는 평가다.

LG화학은 21일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이 9021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57.8% 증가한 9021억원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로는 158.7% 올랐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7조5073억원을 기록해 전분기 대비 8.2%, 전년 동기 대비로는 8.8% 증가했다.

특히 3분기에는 영업이익의 성장이 두드러졌다는 평가다. 지난 2011년 1분기 8313억원의 영업이익을 달성한 이후 약 10년(38분기)만에 분기 최대치를 경신한 것으로 집계됐다. 최대 매출은 2019년 4분기 7조4510억원이다.

부문별로는 석유화학부문은 주요 제품 수요 회복세 등으로 분기 사상 최대 영업이익률(20.1%, 7216억원)을 기록했다. ABS, PVC, NBL 등 주요 제품의 수요 호조 및 원료 가격 약세 지속에 따른 스프레드 확대로 매출 및 수익성이 큰 폭으로 개선됐다. 

전지부문은 자동차 및 소형 전지 공급 확대에 따른 분기 사상 최대 매출(3조1439억원)과 영업이익(1688억원)을 달성했다. 유럽 주요 고객사 신규 전기차 모델 출시와 원통형 전지 판매 증가, IT 제품 공급 확대 등으로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첨단소재부문은 매출 9629억원, 영업이익 590억원을 기록했다. 자동차, 디스플레이 패널 등 전방 시장 수요 회복으로 매출 증가 및 수익성이 개선됐다는 평가다.

생명과학부문은 매출 1721억원, 영업이익 85억원을 기록했다. 계절성 독감 백신, 추출 시약 판매 확대로 매출이 증가한 영향이다. 자회사인 팜한농은 매출 1021억원, 영업손실 96억원을 기록했다.

이로써 LG화학은 전 사업부문에서 고른 실적 호조를 보이며 시장 기대치를 크게 상회하는 실적을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차동석 LG화학 부사장은 “3분기 실적은 코로나19 영향에도 연초부터 내부 효율성 제고, 현금 흐름 안정화, 미래를 위한 투자 지속 등 핵심 과제에 집중해 온 노력들이 성과를 거둔 것”이라며 “향후 매출 성장과 수익 확대 등 실적 개선은 지속적으로 이루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LG화학은 지난 12일 이례적으로 분기 잠정실적을 발표한 바 있다. 일각에서는 배터리 사업 분사를 앞두고 주주를 달래기 위한 방안이라는 해석을 내놓기도 했다. 당시 회사 측은 “당사에 대한 시장의 관심이 높아지면서 주주와 투자자들이 실적 예측과 기업 가치에 대해 판단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잠정실적을 공시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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