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동빈 회장이 강조한 ‘포스트 코로나’ 3가지 메시지
신동빈 회장이 강조한 ‘포스트 코로나’ 3가지 메시지
  • 임채연 기자
  • 승인 2020.05.20 1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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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사진=롯데지주)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사진=롯데지주)

[화이트페이퍼=임채연 기자] ‘성장 사업에 전략적 투자, 일하는 방식의 변화, 위닝 스피릿(Winning Spirit) 무장’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두 달 여 간의 일본 출장을 끝내고 돌아와 현재의 위기에 대응하는 세 가지 처방을 내놓았다.

지난 18일부터 잠실 롯데월드타워 사무실로 출근하고 있는 신 회장은 지난 19일 임원회의를 진행했다. 이번 대면 회의는 약 2개월 만으로 롯데지주 대표이사 및 각 실장, 4개 BU장들이 함께 했다.

20일 롯데지주에 따르면 신 회장은 임원회의에서 코로나19로 인한 사회·경제·문화적 변화에 맞추어 성장 가능성이 높은 사업 발굴 및 전략적 투자, 변화하는 근무 환경에 따른 임직원들의 일하는 방식 모색, 그리고 위기를 돌파하는 도전 정신을 강조했다.

먼저 신 회장은 "코로나19로 우리는 역사적 전환점에 와 있다"며 "코로나19가 종식되어도 기존의 생활로는 돌아갈 수 없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그는 ”완전히 새로운 시장의 법칙과 게임의 룰이 자리잡게 될 것"이라며 "다시 출발한다는 마음가짐으로 치열하게 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구체적으로 신 회장은 “향후 예상되는 트렌드 변화와 우리 사업의 성장성을 면밀히 분석해 새로운 성장동력을 발굴하고 미래 성장이 가능한 분야에 대한 투자를 집중적으로 실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업무 방식에 대해서도 변화를 요구했다. 신 회장은 지난 두 달 간의 일본과 한국에서의 재택근무·화상회의 경험을 긍정 평가했다.

신 회장은 “비대면 회의나 보고가 생각보다 편리하고 효율적이라는 인상을 받았다”며 “직접 방문이 어려운 사업장의 경우 오히려 화상회의를 통해 현장의 목소리를 더 자주 들을 수 있는 장점이 있다고 본다”고 의견을 밝혔다.

이어 “업종별, 업무별로 이러한 근무 환경에서 어떻게 일을 더 효율적으로 할 수 있을지에 대한 고민이 필요하다”며 “앞으로 재택근무 및 화상회의의 정기적 시행을 고려하겠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신 회장은 “지금은 위기를 돌파하고 이겨내겠다는 의지와 도전 정신, 위닝 스피릿(Winning Spirit)이 전 임직원에게 절실하게 필요한 때”라며 “변화에 대한 민첩한 대응, 고정관념을 깨는 사고의 전환, 빠른 실행력을 통해 임직원 모두 미래성장을 위한 준비를 철저히 해 나가야 한다”고 역설했다.

신동빈 회장의 이날 메시지는 코로나19 위기 앞에 서있는 다른 기업에도 똑같이 적용되는 처방이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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