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0대 기업, 2분기 내 갚아야 할 돈 15조원 육박...한전 1조4000억 최다
500대 기업, 2분기 내 갚아야 할 돈 15조원 육박...한전 1조4000억 최다
  • 장하은 기자
  • 승인 2020.04.08 0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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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안에 만기가 도래하는 국내 500대 기업의 회사채 규모가 37조4600억 원에 이른다. (사진=연합뉴스)
올해 안에 만기가 도래하는 국내 500대 기업의 회사채 규모가 37조4600억 원에 이른다. (사진=연합뉴스)

[화이트페이퍼=장하은기자] 올해 안에 만기가 도래하는 국내 500대 기업의 회사채 규모가 37조4600억 원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중 약 40%에 달하는 14조7545억원은 당장 2분기(4~6월) 내 상환해야 하는 상황이다.

8일 기업평가사이트 CEO스코어에 따르면 500대 기업 중 사업보고서를 제출한 334개 기업 가운데 234개 기업의 지난해 말 현재 회사채 현황을 조사한 결과 300조7444억 원으로 집계됐다.

334개사 가운데 회사채를 발행하지 않은 80개사와 세부 명세가 일치하지 않은 20곳은 제외됐다. 이들 기업의 회사채 가운데 연내(4∼12월) 만기가 도래하는 회사채는 37조4607억원으로 집계됐다.

기업별로는 한국전력공사의 6월 말 만기 채권이 1조4400억원으로 1조원 이상으로 가장 많았고, 한국동서발전(6789억원), 두산중공업(6720억원), 하나카드(4700억원), 한국남동발전(4273억원), 삼성카드(4100억원), NH투자증권(4000억원), 롯데캐피탈(3500억원), 호텔롯데(3019억원)이 톱10에 꼽혔다.

다만 초우량채로 분류되는 공사채와 사업 특수성에 따라 자금조달 규모가 큰 여신금융 등 금융채를 제외한 일반 회사채 만기도래 규모로는 두산중공업(6720억 원), 호텔롯데(3019억 원), SK네트웍스(2800억 원), 현대제철(2700억 원), LG디스플레이(2600억 원), 기아자동차‧호텔신라(각 2500억 원), 롯데쇼핑‧대한항공(각 2400억 원), 롯데렌탈‧LG CNS(각 2300억 원) 등의 순으로 만기 회사채 규모가 컸다.

반면 500대 기업 가운데 올해 갚아야 할 회사채가 없는 기업은 모두 130개사였다. 사채 발행 내역이 없는 기업은 현대모비스와 현대글로비스, 한국조선해양, 네이버, 두산밥캣, KT&G, 효성티앤씨, 농심, 넷마블, 한샘, 종근당 등 80개 사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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