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저축은행 순익 1조2000억 돌파...P2P대출 연체율은↑
지난해 저축은행 순익 1조2000억 돌파...P2P대출 연체율은↑
  • 장하은 기자
  • 승인 2020.03.23 1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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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축은행들의 총자산(77조1000억원)은 1년 전보다 7조6000억원(11.0%) 늘었다. (사진=금융감독원)
저축은행들의 총자산(77조1000억원)은 1년 전보다 7조6000억원(11.0%) 늘었다. (사진=금융감독원)

[화이트페이퍼=장하은기자] 지난해 저축은행들이 1조 3000억원에 가까운 순이익을 거두며 2년 연속 역대 최고 실적을 경신했다. 연간 순이익은 3년 연속 1조원대를 유지했다.

금융감독원이 23일 발표한 ‘2019년 저축은행 영업실적(잠정)’에 따르면 전국 79개 저축은행의 지난해 당기순이익은 1조 2723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사상 최고치였던 2018년(1조1084억원)보다 14.8%(1639억원) 늘어난 규모다.

실적은 대출확대가 주효했다. 이 기간 총대출(65조원)은 5조9000억원 증가했고, 이자이익이 4조 4,587억원을 기록하며 전년보다 2,776억(6.6%) 증가했다. 영업이익 역시 2018년보다 16.7%(2200억원) 늘어난 1조 5395억원을 거뒀다.

저축은행들의 총자산(77조1000억원)은 1년 전보다 7조6000억원(11.0%) 늘었다. 자기자본은 9조원으로 전년보다 1조3000억원 증가했다.

대출 건전성도 좋아졌다. 지난해 말 총여신 연체율은 3.7%로 1년 전보다 0.6%포인트 하락했고, 고정이하여신비율도 4.7%로 0.4%포인트 내려갔다. 기업대출 연체율은 3.9%로 0.3%포인트 하락했다.

다만 자영업자에 대한 개인사업자대출 연체율은 4.3%로 전년에 비해 0.3%포인트 올랐다.

대손충당금 적립률은 113.0%로 1년 전보다 2.2%포인트 떨어졌다.

금감원 측은 "최근 저성장과 코로나19 사태 등으로 연체율 상승 등 잠재 위험이 현실화할 가능성이 있어 저축은행의 영업·건전성 현황을 보다 면밀히 모니터링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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