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투자, ‘손실우려’ 독일 DLS 투자자에 원금 50% 가지급 결정
신한금융투자, ‘손실우려’ 독일 DLS 투자자에 원금 50% 가지급 결정
  • 장하은 기자
  • 승인 2020.03.23 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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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금융투자가 '독일 헤리티지 파생결합증권(DLS) 신탁'(독일 헤리티지 DLS 신탁) 고객을 대상으로 투자금액의 50%를 가지급하기로 했다. (사진=신한금융투자)
신한금융투자가 '독일 헤리티지 파생결합증권(DLS) 신탁'(독일 헤리티지 DLS 신탁) 고객을 대상으로 투자금액의 50%를 가지급하기로 했다. (사진=신한금융투자)

[화이트페이퍼=장하은기자] 최근 원리금 상환 지연으로 손실 발생 우려가 제기된 독일 헤리티지 파생결합증권(DLS)과 관련해 신한금융투자가 원금의 절반을 투자자에게 미리 지급하기로 했다.

23일 신한금융투자에 따르면 이 증권사는 '독일 헤리티지 파생결합증권(DLS) 신탁'(독일 헤리티지 DLS 신탁) 고객을 대상으로 투자금액의 50%를 가지급하기로 했다.

신한금융투자가 판매한 독일부동산 DLS 잔액은 3799억원이며, 이번 가지급 결정에 따라 내년 1월까지 가지급될 금액은 총 1899억원이다. 올해 3월말 현재 만기가 연장 돼 원금상환이 지연된 가입자는 921건, 투자금액은 2159억원이다.

가지급금이 지급되는 고객은 개인과 법인 모두 포함된다. 신한금융투자는 나머지 투자금에 대해서도 다각적인 방법으로 회수를 위해 노력한다는 계획이다.

신한금융투자 관계자는 "이번 결정으로 충당금과 영업용순자본비율(NCR) 하락 등 재무적 부담이 있겠지만 이를 감수하고라도 고객의 어려움을 함께 하는 책임경영차원에서 결단을 내렸다"고 말했다.

한편 조용병 신한금융지주 회장은 투자 손실 발생이 예상된 이후 투자상품을 판매한 자회사에 고객의 손실을 최소화하는 방안을 마련하고 신속히 추진할 것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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