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기준금리 인하, 보험업계엔 악재
한은 기준금리 인하, 보험업계엔 악재
  • 장하은 기자
  • 승인 2020.03.17 11:5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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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행은 전날 임시 금융통화위원회를 열고 기준금리를 기존 1.25%에서 0.75%로 50bp 인하하기로 결정했다. (사진=연합뉴스)
한국은행은 전날 임시 금융통화위원회를 열고 기준금리를 기존 1.25%에서 0.75%로 50bp 인하하기로 결정했다. (사진=연합뉴스)

[화이트페이퍼=장하은기자]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하가 보험업계에는 악재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채권운용에 의존도가 높은 생명보험업종 실적에 부정적인 영향을 준다는 진단이 나온다.

17일 KB증권은 이 같은 보고서를 발간하고 기준금리 인하가 보험업종의 펀더멘털과 주가에 부정적인 요인으로 작용 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이 증권사 이남석 연구원은 “저금리 환경이 지속되면서 생명보험사의 이원차마진 확대가 지속될 전망”이라며 “생명보험사의 경우 금리확정형 계약 비중이 여전히 높은 수준이기 때문에 금리 반등 없이는 이원차역마진 축소가 어려운 구조”라고 분석했다.

이어 “금리연동형 계약 비중이 높은 손해보험사의 경우 아직까지 금리 하락으로 인한 충격이 상대적으로 크지 않았으나, 국고채금리가 0%대로 낮아질 경우 최저보증이율에 근접하는 계약 비중이 높아지면서 이원차마진 확보가 어려워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 연구원은 또 “유의미한 금리 반등이 뒷받침되기 전까지 보험주의 저 PBR(주가순자산비율)은 지속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한국은행은 전날 임시 금융통화위원회를 열고 기준금리를 기존 1.25%에서 0.75%로 50bp 인하하기로 결정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 사태로 글로벌 경기 둔화 우려 심화와 금융시장의 변동성이 커진 상황에 대한 대응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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