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가도 코로나 비상... 근무지 분리·행사 취소 잇따라
증권가도 코로나 비상... 근무지 분리·행사 취소 잇따라
  • 장하은 기자
  • 승인 2020.02.25 1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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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국내 증권가도 비상이다. (사진=연합뉴스)
신종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국내 증권가도 비상이다. (사진=연합뉴스)

[화이트페이퍼=장하은기자] 신종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국내 증권가도 비상체제에 돌입했다.  근무지를 분리하거나 시행 예정이던 주요 행사를 취소하는 등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분주하다.

25일 KB증권에 따르면 KB증권은 지난 23일부터 비상대책위원회(비대위)를 중심으로 예방과 감염대응, 방역, 비상계획 수립·추진과 함께 IT, 결제, 자금 등 핵심부서 인력들을 분산배치 시켰다. 확진자가 발생하는 비상사태가 발생해 전산이 마비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함이다.

한국투자증권은 지난 17일부터 비상오피스 운영을 시작했는데 이는 회사 필수 업무부서 일부 직원들을 타 교육장으로 출근시키는 것이다. 사내 감염자 발생 시 재택근무·분산 근무를 적용할 계획이다.

하나금융투자는 재택근무가 불가능한 운용업무 등에 대해서는 장소를 이원화해 분리 근무를 실시하고 있다. 또 사내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하고 전 직원 부서별 오전·오후 2회 체온 측정, 각층별 주간 당번을 정해 외부인 출입 차단 및 출입자의 체온 기록을 남기도록 하고 있다.

아울러 진행 예정이던 주요 행사도 취소되거나 연기하고 있다.

KB증권은 기관투자자 세미나를 연기하거나 컨퍼런스 콜로 대체하고, 하나금융투자도 내부 행사들을 전반적으로 취소했다. 미래에셋대우는 이번주 개최할 예정이던 세미나 2건을 취소했다.

한편, 한국거래소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오는 4월 8∼10일 열릴 예정이었던 '제38차 아시아오세아니아증권거래소연맹(AOSEF) 총회'를 내년으로 연기한다고 이날 밝혔다.

AOSEF는 아시아지역 거래소 간 우호협력 및 정보교류 확대를 위해 1982년 설립된 회의체로, 현재 한국·일본·중국 등 아시아지역 13개국 19개 거래소가 회원으로 참여 중이다.

이번 총회는 2005년 이후 15년 만에 한국에서 열리는 총회로 기대를 모았으나 코로나19로 인해 내년 4월 열리게 됐다.

또 거래소는 오는 26일 열릴 예정이었던 시장감시본부 신년 기자간담회도 취소하고 지난주부터 공시와 시장조치의 필수 인력 10명을 경기 안양에 있는 백업센터에 분리 근무시키는 등 비상 근무 체제에 돌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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