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카드 해외사용액 22조원...금융위기 이후 첫 감소
지난해 카드 해외사용액 22조원...금융위기 이후 첫 감소
  • 장하은 기자
  • 승인 2020.02.21 1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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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국내 거주자의 해외 카드 사용금액은 189억달러(한화 22조3000억원)로 1년 전(192억2000만달러)보다 3억2000만달러(1.7%) 감소했다. (사진=한국은행)
지난해 국내 거주자의 해외 카드 사용금액은 189억달러(한화 22조3000억원)로 1년 전(192억2000만달러)보다 3억2000만달러(1.7%) 감소했다. (사진=한국은행)

[화이트페이퍼=장하은기자] 지난해 한국인이 해외에서 카드로 긁은 돈이 금융위기 이후 처음으로 줄었다.

한국은행이 21일 발표한 '2019년 중 거주자의 카드 해외사용 실적'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거주자의 해외 카드 사용금액은 189억달러(한화 22조3000억원)로 1년 전(192억2000만달러)보다 3억2000만달러(1.7%) 감소했다.

해외에서 쓴 카드값이 줄어든 것은 글로벌 금융위기 직후인 2009년(-20.9%) 이후 10년 만이다.

한은은 내국인 출국자 수 증가세 둔화와 원-달러 환율 상승의 영향을 받아 카드 국외 사용액이 감소한 것으로 분석했다.

한국문화관광연구원에 따르면 지난해 내국인 출국자 수는 2871만명으로 1년 전보다 0.1% 증가하는 데 그쳤다. 증가율은 2009년(-20.9%) 이후 가장 낮았다. 연평균 원/달러 환율(매매기준율)은 2018년 1,100.3원에서 2019년 1,165.7원으로 뛰었다.

한은 관계자는 "일본, 홍콩으로 가는 출국자는 줄었지만 다른 지역은 늘었다"며 "환율이 오른 영향 등에 여행객들이 씀씀이를 줄였다"고 말했다.

해외에서 사용한 카드 수는 6841만장으로 전년보다 7.2% 늘었다. 카드 한 장당 사용 금액은 8.3% 감소한 276달러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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