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韓 주식 두 달째 순매수...채권보유액은 사상 최대
외국인, 韓 주식 두 달째 순매수...채권보유액은 사상 최대
  • 장하은 기자
  • 승인 2020.02.10 1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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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외국인은 상장주식 4080억원을 순매수했다. (사진=금융감독원)
지난달 외국인은 상장주식 4080억원을 순매수했다. (사진=금융감독원)

[화이트페이퍼=장하은기자] 외국인 투자자가 지난해 12월에 이어 2개월 연속 한국 상장주식을 순매수했다. 상장채권 시장에서는 '순회수'에서 '순투자'로 전환했고 보유금액은 128조원으로 증가해 넉 달 만에 사상 최대치를 경신했다.

금융감독원이 10일 발표한 '2020년 1월 외국인 증권투자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외국인은 상장주식 4080억원을 순매수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선 7700억원을 순매수했으며 코스닥시장에서는 3600억원을 팔아치웠다. 이로써 지난해 12월(8100억원)에 이어 두 달째 매수 우위가 지속했다.

국가별로는 영국이 6320억원어치 사들인 것을 비롯해 룩셈부르크 5890억원, 케이맨제도 2560억원, 노르웨이 1420억원, 독일 1180억원 각각 순매수했다. 반면 미국은 1조5020억원 순매도했고 아랍에미리트(-2510억원), 호주(-1570억원) 등도 순매도를 보였다.

상장주식 보유액이 가장 큰 국가는 미국(246조1000억원)으로 전체 외국인 보유액의 42.3%를 차지했고 뒤이어 영국(7.9%), 룩셈부르크(6.6%), 싱가포르(5.7%) 등 순이었다. 일본은 2.3%, 중국과 홍콩은 각각 2.1%, 1.3%이다.

지난달 상장채권 시장에서는 외국인이 10조3000억원어치를 사고 4조1000억원어치를 팔았다. 여기에 1조6000억원이 만기 상환돼 4조6000억원의 순투자를 보였다. 지난해 12월 2조5000억원 순회수에서 한 달 만에 순투자로 돌아섰다.

지역별로는 아시아가 3조3000억원 순투자한 것을 비롯해 중동(6000억원), 유럽(5000억원)에서 순투자를 나타냈고 미주(-1000억원)는 순회수를 보였다.

종류별로는 주로 국채(2조4000억원)와 통안채(2조2000억원)에서 순투자를 보였고 잔존만기별로는 1년 미만(2조8000억원), 1~5년 미만(2조원)에서 순투자를 기록했다.

지난달 말 현재 외국인의 상장채권 보유액은 128조4000억원으로 전체 상장채권의 7.0%였다. 이는 지난해 9월 말 기록한 기존 사상 최대치(127조2000억원)를 경신한 것이다.

지역별 보유액은 아시아가 54조1000억원으로 전체 외국인 보유액의 42.1%를 차지했고 유럽 46조2000억원(36.0%), 미주 10조9000억원(8.5%) 등 순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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