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핵 정국 종결...미 상원, 트럼프 탄핵안 최종 부결
탄핵 정국 종결...미 상원, 트럼프 탄핵안 최종 부결
  • 장하은 기자
  • 승인 2020.02.06 0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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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탄핵안이 5일(현지시간) 미 상원에서 최종 부결됐다. (사진=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탄핵안이 5일(현지시간) 미 상원에서 최종 부결됐다. (사진=연합뉴스)

[화이트페이퍼=장하은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우크라이나 스캔들'에 대한 탄핵안이 5일(현지시간) 미 상원에서 최종 부결됐다. 이로써 2020년 재선 도전을 앞두고 트럼프 대통령은 '탄핵 올가미'를 벗어던지게 됐다.

상원은 이날 오후 4시 본회의를 열어 권력 남용과 의회 방해 등 두 가지 탄핵안에 대한 표결을 각각 실시한 결과 두 안건 모두 부결됐다. 권력 남용 혐의의 경우 52대48로, 의회 방해 혐의는 53대47로 각각 무죄가 내려졌다.

현재 상원의 여야 의석분포는 53대47로, 당론 투표 현상이 뚜렷이 나타난 가운데 권력 남용 혐의에서만 공화당 밋 롬니 상원의원이 탄핵안에 찬성하면서 이탈했다.

탄핵안의 최종 운명이 부결되리라는 것은 여대야소의 상원 의석 분포상 사실상 예견된 것으로, 이번 상원 탄핵심리는 증인 채택 없이 속전속결로 진행되면서 이변 없이 싱겁게 종지부를 찍게 됐다.

우크라이나 스캔들은 트럼프 대통령이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에게 잠재적 대선 라이벌인 조 바이든 전 부통령 부자에 대한 수사를 종용하면서 이를 우크라이나에 대한 군사 원조와 연계했다는 의혹이다. 이른바 '퀴드 프로 쿼'(대가성 거래) 여부가 핵심 쟁점이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취임 후 약 2년간 자신을 괴롭힌 '러시아 스캔들'에 이어 이번에는 '우크라이나 스캔들'로 발목이 잡혔으나 '무죄선고'를 받음에 따라 탄핵 리스크를 털어내고 재선 행보에 더욱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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