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호 예탁원 신임사장, 공식 업무 시작...노조 갈등 일단락
이명호 예탁원 신임사장, 공식 업무 시작...노조 갈등 일단락
  • 장하은 기자
  • 승인 2020.02.04 13:2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이명호 한국예탁결제원 신임 사장이 4일 공식적인 업무를 개시했다. (사진=한국예탁결제원)
이명호 한국예탁결제원 신임 사장이 4일 공식적인 업무를 개시했다. (사진=한국예탁결제원)

[화이트페이퍼=장하은기자] ‘낙하산 인사’로 노조와 갈등을 빚었던 이명호 한국예탁결제원 신임 사장이 4일 공식적인 업무를 개시했다.

이 사장은 이날 오전 “비즈니스의 안정성 제고를 위해 정보기술(IT) 역량을 강화하고 혁신기술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최근 금융산업은 블록체인, 인공지능(AI) 등 혁신기술과 접목돼 빠르고 급격하게 변화하고 있다"며 "시장을 선도하는 지속 가능한 경쟁력을 확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전자증권법 시행으로 예탁결제원이 '허가제 기반의 시장성 기업'으로 전환될 수 있는 여건이 마련됐다"면서 "예탁결제원이 시장성 기업으로 성공적으로 전환될 수 있도록 시장과 고객의 지지와 성원을 받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는 경영포부를 밝혔다.

그는 우선 "전자증권제도의 안정적 정착과 활성화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며 "지속적인 제도 정비와 시스템 개선을 통해 안정적 정착에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전산센터 재구축 사업을 차질 없이 완료해 최고의 안정성과 성능을 갖춘 IT 인프라를 구축하고 비즈니스 혁신역량을 더욱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예탁원 노조는 신임사장 후보 시절부터 이 신임사장을 '낙하산 인사'로 규정하고 강하게 반발해왔다. 이 신임사장이 정식 임명되자 신임사장 자질과 역량 검증이 필요하다며 이 신임사장에게 전 직원 공개토론회를 열어줄 것을 요구했다.

이에 이 신임사장은 전일 예탁원 노조의 요구로 개최된 직원 공개토론회를 통해 예탁원 주요 현안에 대한 임직원의 목소리를 직접 청취하기도 했다. 그는 "직원을 대표하는 노동조합과 상호존중과 신뢰를 바탕으로 건전한 노사관계를 정립해 나가겠다"고 약속했다.

한편, 예탁원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우한 폐렴) 확산 방지를 위해 이 신임사장의 취임식은 개최하지 않았다.

화이트페이퍼, WHITEPAPER

관련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