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사, 소상공인 다각도 지원
[화이트페이퍼]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우한 폐렴)’ 확산에 따라 은행·카드사들이 긴급 금융 지원을 실시한다.
3일 우리은행에 따르면 우리은행은 이날부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로 피해가 예상되는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을 위해 1000억원 규모의 특별자금을 지원한다. 중국 관련 수출입 중소기업과 음식, 숙박, 관광업 등을 영위하는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경영안정을 위한 대출신규와 무상환 대출연장을 각 500억원 규모로 지원한다. 대출금리는 최고 1.3%P까지 우대하며, 외환수수료 등도 우대한다.
KB국민은행은 관광, 여행, 숙박, 공연, 외식 업종을 영위하는 중소기업 중 해외여행 수요 감소 또는 단체 예약 취소 등의 사유로 일시적인 어려움을 겪고 있는 기업 대상으로 최대 5억원 한도 신규 대출을 지원한다. 최고 1.0%P 금리우대 혜택도 제공한다. 피해기업 중 만기가 도래하는 대출금을 보유하고 있는 경우에는 추가적인 원금 상환 없이 최고 1.0%P 이내에서 우대금리를 적용해 기한연장이 가능하다.
아울러 서울신용보증재단 등 지역신용보증재단 특별출연을 통해 4600억원 규모의 대출도 지원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피해 기업을 포함한 경영애로를 겪고 있는 각 지역의 소상공인 금융지원에 나선다.
NH농협은행은 오는 6월 30일까지(잠정) 금융지원을 실시한다. 대출지원 대상은 ▲신종 코로나 감염으로 입원·격리된 개인 ▲중국 수출입 실적이 있는 중소기업 ▲병의원·여행·숙박·공연 업종 등 관련 피해가 우려되는 소상공인과 중소기업 등이다. 대출한도는 기업은 최대 5억 원, 개인은 최대 1억 원이다. 최고 1.00%포인트 이내(농업인 최대 1.70%포인트 이내)에서 대출금리가 감면되며, 최장 12개월의 이자납입 유예도 가능하다. 기존 대출고객 중 피해를 입은 고객은 심사결과·신용등급에 관계없이 기한을 연기할 수 있다.
하나은행도 여행·숙박·음식점업 등 중소기업·개인사업자 등 기업고객에게 총 3000억 원 규모의 금융지원을 시행한다. 업체당 5억 원 이내의 긴급경영안정자금을 신규로 지원한다. 하나은행은 해당업종 영위 중소기업의 기존대출 만기도래 시 원금 상환 없이 최장 1년 이내로 대출 만기 일자를 연장하기로 했다. 분할 상환금의 경우 최장 6개월 이내로 상환을 유예해준다. 최대 1.3% 이내의 금리 감면 또한 지원한다.
신한은행은 신종 코로나 확산으로 피해를 입은 중소기업에 대한 신규 대출규모를 대폭 늘릴 예정이다. 기존 대출의 상환 일정을 유예하고, 대출 연기·대환할 경우 금리를 최대 1.0%포인트 줄인다. 신한은행은 국내 피해기업 지원뿐 아니라 신한 중국법인을 통한 현지 교민·한국 기업에 대한 지원 방안도 모색하고 있다.
카드사들도 우한 폐렴 피해를 입은 영세 가맹점을 대상으로 카드결제 대금 청구 유예 등 특별 금융지원을 실시하고 나섰다.
신한카드는 민간소비 위축에 취약한 소상공인을 다각도로 지원할 방침이다. 연 매출 5억원 이하 영세가맹점 232만 개를 대상으로 ▲2~3개월 무이자 할부서비스 지원 ▲마이숍(MySHOP)상생플랫폼을 통한 통합마케팅 지원 ▲빅데이터를 활용한 소비영향 분석 지원 ▲가맹점주 사업자금대출 이자율 인하 등을 실시한다.
KB국민카드는 연매출 5억원 이하 영세 가맹점주는 개별 상담을 통해 ▲신용카드 결제대금 청구 유예 ▲일시불 이용 건의 분할 결제 ▲장기카드대출(카드론) 상환 조건 변경 ▲각종 마케팅 지원 등 가맹점 상황에 맞게 지원한다. 또 오는 6월 말까지 KB국민카드로 결제 시 병원 업종은 2~5개월 무이자 할부, 약국·의료용품 업종은 2~3개월 무이자 할부 이용이 가능하다. 10개월 할부 결제 시 할부 4회차부터 할부 수수료가 면제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