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연휴 ‘물밑대화’...윤종원 기업은행장, 내일 첫 출근
설연휴 ‘물밑대화’...윤종원 기업은행장, 내일 첫 출근
  • 장하은 기자
  • 승인 2020.01.28 10:5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지난 16일 오전 서울 중구 IBK기업은행 본점에서 피켓을 든 노조원들이 윤종원 기업은행장의 출근을 저지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지난 16일 오전 서울 중구 IBK기업은행 본점에서 피켓을 든 노조원들이 윤종원 기업은행장의 출근을 저지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화이트페이퍼=장하은기자] 윤종원 IBK기업은행장이 이르면 내일부터 본점에 정상 출근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당정과 노사가 설 연휴동안 물밑대화를 통해 기업은행장 낙하산 근절 등 이와 관련 합의점을 일부 찾은 데 따른 것이다.

28일 금융권에 따르면 윤 행장은 설 연휴 동안 기업은행 노동조합과 명동 은행회관에서 수차례 만났다. 아울러 노조와 당정 사이의 회동도 계속 진행됐다.

특히 이날 기업은행 노조는 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로부터 낙하산 인사 유감 표명을 받고 출근 저지 투쟁을 풀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그동안 윤 행장과 노동조합 간 갈등이 장기화 하면서 나오던 업무공백에 대한 우려도 일단락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기업은행은 통상 1월에 이뤄지던 정기인사도 줄줄이 연기된 데 이어 영업점별 목표 배정 등 경영 일정에 차질을 빚으면서 리더 공백, 은행 이미지 실추 등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서 노사 양측 모두에 적잖은 부담이 있던 상황이었다.

김형선 기업은행 노조위원장은 이날 기업은행 본점에서 열린 출근 저지 집회 이후 기자들과 만나 "당정에서 공식적으로, 청와대에서는 비공식적으로 유감 표명을 계속적으로 해오고 있다"며 "유감 표명에 제도개선을 비롯한 재발방지대책이 포함되어 있다고 보고 있어 출근 저지를 풀 계획이다"고 설명했다.

화이트페이퍼, WHITEPAPE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