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톡으로 주식 살까... 카카오, 증권업 진출
카톡으로 주식 살까... 카카오, 증권업 진출
  • 장하은 기자
  • 승인 2020.01.23 14:5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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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선물위원회는 전날 정례회의에서 카카오페이의 바로투자증권 인수 안건을 심사해 통과시켰다. (사진=카카오)
증권선물위원회는 전날 정례회의에서 카카오페이의 바로투자증권 인수 안건을 심사해 통과시켰다. (사진=카카오)

[화이트페이퍼=장하은기자] 간편결제 업체 카카오페이의 증권업 진출에 청신호가 켜졌다.

23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금융위원회 산하 증권선물위원회는 전날 정례회의에서 카카오페이의 바로투자증권 인수 안건을 심사해 통과시켰다. 지난해 4월 초 카카오페이가 금융위원회에 바로투자증권의 대주주 적격 심사를 신청한 지 9개월여 만이다.

금융위는 내달 5일 열리는 정례회의에서 이번 안건을 최종 의결할 예정이다.

앞서 카카오페이는 지난 2018년 10월 바로투자증권 지분 60% 인수 계약을 체결하며 증권업 진출을 예고했다. 하지만 김범수 카카오 의장이 당국에 계열사 현황을 제대로 신고하지 않은 혐의로 재판을 받게 되면서 증선위 심사가 중단됐다. 김 의장이 1심에 이어 작년 11월 2심에서 무죄를 선고받고 심사가 재개됐다.

자본시장법은 금융회사 대주주가 최근 5년 동안 금융 관련 법령·공정거래법·조세법 등을 위반해 벌금형 이상 처벌을 받은 사실이 없어야 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카카오페이가 많은 이용자를 보유한 카카오톡을 활용해 주식·펀드 영업 등을 본격 개시할 경우 여타 증권사의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을 위협할 수 있어 증권업계가 긴장하고 있다.

바로투자증권은 기업금융에 특화한 중소형 증권사로 2008년 설립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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