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이트페이퍼=김예솔 기자] 서울 아파트값의 오름폭이 둔화됐다. 정부의 12·16 부동산 대책 효과와 연초 비수기가 맞물린 결과로 분석된다.
9일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이번주 서울 아파트값 상승률은 0.07%로 집계됐다. 지난달 16일 0.20%를 기록한 이후 3주 연속 오름폭이 줄어든 것이다.
15억원 초과 고가아파트가 몰려 있는 강남4구는 오름폭이 지난주 0.07%에서 0.04%로 줄었다. 서초구가 지난주 0.04%에서 이번주 0.02%로 감소했고, 강남구는 0.09%에서 0.05%로, 송파구는 0.07%에서 0.04%로 각각 상승폭이 둔화했다.
이와 달리, 9억원 이하 주택이 몰려 있는 강북구(0.09%)와 도봉구(0.07%), 노원구(0.07%) 등 이른바 '노·도·강' 일대는 상승폭이 커졌다.
서울 아파트 전셋값도 주춤했다. 금주 상승률은 0.15%로, 지난주(0.19%)에 이어 2주 연속 오름폭이 줄었다.
주요 인기 단지나 새 아파트의 전셋값은 여전히 강세지만 연초 비수기를 맞으면서 숨 고르기에 들어간 것으로 풀이된다.
최근 새 아파트 입주가 늘고 있는 강동구의 경우 지난주 0.19%에서 금주 0.11%로, 송파구는 0.25%에서 0.19%로 각각 오름폭이 감소했다. 양천구는 여전히 0.45% 오르는 등 강세를 보였으나 지난주(0.61%)보다는 상승폭이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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