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은행, 2020년 세계경제성장률 2.7%→2.5%로 하향
세계은행, 2020년 세계경제성장률 2.7%→2.5%로 하향
  • 장하은 기자
  • 승인 2020.01.09 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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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은행은 '세계 경제 전망(Global Economic Prospects)'을 통해 올해 세계 경제 성장률을 2.5%로 전망했다. (사진=세계은행)
세계은행은 '세계 경제 전망(Global Economic Prospects)'을 통해 올해 세계 경제 성장률을 2.5%로 전망했다. (사진=세계은행)

[화이트페이퍼=장하은기자] 세계은행(WB)은 올해 세계 경제성장률을 기존 전망치보다 0.2%포인트 낮은 2.5%를 제시했다. 예상보다 부진한 무역상과를 반영한 데 기인한 조정이다.

WB는 8일(현지시간) '세계 경제 전망(Global Economic Prospects)'을 통해 올해 세계 경제 성장률을 2.5%로 전망했다. 이는 지난해 6월에 내놓은 2.7%보다 0.2%포인트 하향 조정한 수준이다.

한국의 성장률 전망치는 별도로 발표하지 않았지만, 한국을 포함한 신흥시장·개발도상국 성장률이 무역과 투자 둔화로 0.5%P가량 낮아질 것으로 내다봤다.

선진국은 계속되는 제조업 부진과 무역 분쟁에 따라 0.1%포인트 내려간 1.4%로 예상했다. 신흥시장ㆍ개도국은 무역과 투자 둔화 등으로 0.5% 하향 조정된 4.1%로 전망했다.

WB는 보고서를 통해 생산성 향상, 부채관리 강화, 신흥개도국의 신중한 가격통제 정책의 활용, 저소득국의 안정적인 인플레이션 유지 등에 대한 정책적 함의를 공유했다.생산성 향상만 놓고 보면 ▲인적 자본ㆍ실물투자 촉진 ▲기술 도입과 혁신을 위한 기업 역량 강화 ▲성장 친화적 거시경제 및 제도적 환경 조성 등을 촉진해야 한다고 진단했다.

부채관리 강화에 대해서는 건전한 부채관리 시스템 구축, 안정적 금융 규제 및 감독체계 등을 통해 부채 증가에 따른 위험 감소가 가능하다고 제안했다.

WB는 오는 2021년과 2022년은 각각 2.6%, 2.7%로 전망했다. WB는 국제통화기금(IMF),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와 성장률 전망 방식이 다르다. IMF와 OECD는 구매력평가(PPP) 기준 환율로 성장률을 전망한다. 이에 근거한 두 기관의 세계 경제 성장률 전망치는 각각 3.4%와 2.9%였다. 반면, WB는 시장환율을 기준으로 한다. IMF와 OECD처럼 PPP 환율로 환산하면 전망치는 3.2%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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