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실손보험료, 사실상 두 자릿수 인상
내년 실손보험료, 사실상 두 자릿수 인상
  • 장하은 기자
  • 승인 2019.12.30 1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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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실손의료보험의 보험료 인상률이 사실상 두 자릿수가 될 전망이다. (사진=연합뉴스)
내년 실손의료보험의 보험료 인상률이 사실상 두 자릿수가 될 전망이다. (사진=연합뉴스)

[화이트페이퍼=장하은기자] 내년 실손의료보험의 보험료 인상률이 사실상 두 자릿수가 될 전망이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보험사들은 내년 실손보험료를 평균 9% 내외로 올리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다만, 보험고객 상당수가 가입한 표준화 실손보험료 인상률은 10%대여서 소비가 체감인상률은 사실상 두 자릿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실손보험은 2009년 10월 이전에 판매된 표준화 이전 실손(구 실손), 2009년 10월∼2017년 3월에 팔린 표준화 실손, 2017년 4월부터 판매된 착한 실손(신 실손) 등 3종류로 나뉜다.

이중 구 실손보험은 내년 4월, 표준화 실손보험은 내년 1월부터 보험료가 10% 남짓 오를 예정이다.

이중 신 실손보험은 보험료가 1%가량 내려간다. 이 보험은 과잉 진료 행위가 일어나거나 불필요한 입원이 관행화된 항목을 특약으로 뺀 대신 보험료를 낮췄다. 판매된 지 얼마 안 돼 보험금 청구가 많지 않을 뿐 아니라 상품 자체도 보험금이 많이 발생하지 않게 설계돼 보험사들의 손해율이 낮은 편이다.

하지만 소비자가 느끼는 체감 인상률은 두 자리가 된다. 대부분 구 실손보험과 표준화 실손보험에 가입돼 있기 때문이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 6월 말 현재 실손보험 계약 건수는 3396만건으로 이 가운데 구 실손이 1005만건, 표준화 실손이 2140만건으로 전체 실손보험의 92.6%를 차지한다. 신 실손보험 계약은 237만건으로 7.0%에 그친다.

한편, 내년 1월 1일로 예상됐던 자동차보험료 인상은 아직까지 확정된 바 없다. 보험사가 보험료 인상을 하기 위해서는 보험개발원에 요율 검증을 의뢰하는 절차를 거치는데, 보험개발원이 결과 회신을 하지 않은 상태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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