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부문 부채 1078조원 '사상 최대'...1년 만에 33조↑
공공부문 부채 1078조원 '사상 최대'...1년 만에 33조↑
  • 김예솔 기자
  • 승인 2019.12.26 1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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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공공부문 부채 규모가 1078조원으로, 전년보다 33조4000억원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연합뉴스)
지난해 공공부문 부채 규모가 1078조원으로, 전년보다 33조4000억원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연합뉴스)

[화이트페이퍼=김예솔 기자] 지난해 정부와 비금융공기업 등 공공부문 부채(D3)가 33조원 이상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기획재정부가 공개한 '2018년도 일반정부 부채 및 공공부문 부채' 현황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공공부문 부채 규모는 1078조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보다 부채 규모가 33조4000억원 증가한 수준으로 사상 최대치다.

공공부문 부채는 일반정부 부채에 한국전력공사, 한국토지주택공사(LH), SH서울주택도시공사를 비롯한 비금융공기업 등의 부채를 합산하고, 내부거래를 제외한 금액이다.

세부 항목별로 보면, 비금융공기업의 부채는 전년보다 9조1000억원 늘어난 387조6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중앙 비금융공기업의 부채는 8조1000억원 늘어난 353조9000억원이며, 지방 비금융공기업의 경우 6000억원 증가한 41조8000억원의 부채를 진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한국전력공사를 비롯해 한국수력원자력·서부발전·남부발전·중부발전·남동발전·동서발전 등 발전자회사는 설비투자에 나서면서 부채가 5조6000억원 증가했고, 한국가스공사도 부채가 2조3000억원 늘었다.

이외 한국도로공사(7000억원), 한국철도공사(4000억원), 한국수자원공사(4000억원), 한국광물자원공사(4000억원), 한국석유공사(3000억원), 한국지역난방공사(2000억원) 등에서 부채가 증가했다.

GDP 대비 공공부문 부채 비율은 전년과 동일한 56.9%였다. 지난 2014년 61.3%로 정점을 찍었던 GDP 대비 공공부문 부채 비율은 2015년부터 감소세를 이어왔다.

한재용 기재부 재정건전성과장은 "부담능력에 해당하는 GDP만큼 부채가 늘었다"며 "국가채무의 경우 일반회계 보전용 적자국채가 19조원 늘었고, 부동산 거래물량 증가로 국민주택채권이 3조8000억원 늘어난 것도 주요인"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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