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ECD, 韓 성장률 ‘또’ 낮췄다...2.1%→2.0%
OECD, 韓 성장률 ‘또’ 낮췄다...2.1%→2.0%
  • 장하은 기자
  • 승인 2019.11.22 0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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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ECD는 한국의 근원인플레이션도 인플레이션 목표(2.0%)에 미달한다고 분석했다. (사진=기획재정부)
OECD는 한국의 근원인플레이션도 인플레이션 목표(2.0%)에 미달한다고 분석했다. (사진=기획재정부)

[화이트페이퍼=장하은기자]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올해 한국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또 하향 조정했다.

대출규제 등으로 주택투자가 위축되고 반도체 가격하락에 수출과 투자가 둔화됐다는 평가다.

OECD는 21일(현지시간) 경제전망 보고서를 통해 올해 한국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전망치를 2.0%로 수정했다. 지난 9월 예상했던 2.1%에서 두 달 만에 0.1%포인트 하향한 것이다.

OECD는 지난해 11월 경제 전망에서는 한국의 2019년 경제 성장률을 2.8%로 내다봤지만, 올해 5월 2.4%, 9월 2.1%로 차례로 하향 조정한 바 있다.

OECD는 한국의 수출과 투자 측면 부분에서 “글로벌 경기 둔화와 미·중 무역갈등에 따른 불확실성, 반도체 가격하락 등으로 수출과 투자가 둔화되는 상황”이라고 평가했다. 특히 주택공급의 순환주기상(Cyclicality) 둔화와 대출규제 등으로 주택투자도 위축되는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소비심리 약화와 민간 일자리 둔화가 내구재 소비를 제약하고 있지만, 가계실질소득 증가가 소비에 긍정적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봤다.

농산물 가격 하락 등의 영향으로 물가는 낮은 수준에 머물고 있고, 근원인플레이션도 인플레이션 목표(2.0%)에 미달한다고 진단했다. 실업률은 보건복지 중심 공공일자리 창출에 힘입어 하락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OECD는 올해 세계 경제성장률은 2.9%로 유지했다. 내년도 성장률 전망은 0.1%포인트 내린 2.9%, 2021년은 3.0%였다.

이 같은 올해와 내년의 세계 경제성장률 전망치는 세계 금융위기 이후 10년 만의 최저치로서, 미중 무역분쟁 등이 주요 요인으로 작용했다고 교도와 로이터 통신 등이 보도했다.

나라별로는 미국의 올해 성장률이 지난 9월보다 0.1%포인트 내린 2.3%에 그칠 것으로 봤고, 내년에는 2.0% 성장할 것으로 예상했다. 중국은 올해 6.2%, 내년 5.7%로, 인도는 올해 5.8%, 내년 6.2%로 전망했다.

한편, 글로벌 투자은행(IB)인 골드만삭스는 이날 발표한 글로벌 경제 보고서와 아시아 지역 전망 보고서에서 올해와 내년의 한국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을 각각 1.9%와 2.1%로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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