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투증권 “네이버, 야후재팬 경영통합으로 지분가치 4조 증가...목표가↑”
한투증권 “네이버, 야후재팬 경영통합으로 지분가치 4조 증가...목표가↑”
  • 장하은 기자
  • 승인 2019.11.20 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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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투자증권이 20일 네이버에 대해 라인과 야후재팬의 경영통합으로 장기적인 실적개선과 시너지 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에 목표주가를 기존 18만5000원에서 21만원으로 상향,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사진=한국투자증권)
한국투자증권이 20일 네이버에 대해 라인과 야후재팬의 경영통합으로 장기적인 실적개선과 시너지 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에 목표주가를 기존 18만5000원에서 21만원으로 상향,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사진=한국투자증권)

[화이트페이퍼=장하은기자] 20일 한국투자증권은 네이버에 대해 라인과 야후재팬의 경영통합으로 장기적인 실적개선과 시너지 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에 목표주가를 기존 18만5000원에서 21만원으로 상향,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네이버는 지난 15일 라인과 야후재팬의 경영통합을 알리고 그와 관련된 진행 계획을 공시를 통해 밝혔다. 우선 라인은 공개매수를 통해 상장폐지를 진행하고 네이버와 소프트뱅크가 JV인 라인의 지분을 50대50으로 보유한다. 이후 라인은 영업기업을 분할해 지분교환을 통해 Z홀딩스 자회사로 들어가는 내용을 골자로 한다. 이후 경영통합은 올해 연말부터 시작해 내년 10월 마무리 과정에 진입한다는 계획이다.

정호윤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번 경영통합을 통해 네이버에 반영되는 지분가치는 최대 4조원이 증가할 것”이라며 “라인의 공개매수단가 기준 시가총액 13조4000억원, 야후 재팬 시가총액 20조4000억원을 합산한 후 지주사인 Z홀딩스에 대한 지분율과 지주사에 대한 네이버 지분율을 계산 시 합병 기업에 대한 네이버의 지분가치는 10조9000억원 수준”이라고 분석했다.

정 연구원은 이어 “장기적으로 양 기업의 합병 이후 창출될 수 있는 시너지에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제언했다.

그는 "우선 일본 간편결제 산업에서 두 기업이 대표적으로 마케팅 경쟁을 벌여왔기 때문에 향후 잠재적으로 마케팅비가 감소할 수 있는 가능성이 있다"며 "양사의 다양한 서비스가 통합되고 이 과정에서 창출되는 다양한 빅데이터를 통해 핀테크(FIN-Tech·금융기술) 등 사업영역이 더 빠르게 고도화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아울러 그는 "광고 및 콘텐츠 등 두 기업이 동시에 영위하는 사업 분야에서도 다양한 시너지가 창출될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정 연구원은 "라인과 야후재팬의 합병을 통해 일본 인터넷 및 핀테크 산업 전반의 지형도가 라인에 긍정적으로 변화할 가능성이 커진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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