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C, 아시아나 품는다…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
HDC, 아시아나 품는다…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
  • 김예솔 기자
  • 승인 2019.11.12 14: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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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DC현대산업개발-미래에셋 컨소시엄'이 아시아나항공의 매각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사진=연합뉴스)
'HDC현대산업개발-미래에셋 컨소시엄'이 아시아나항공의 매각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사진=연합뉴스)

[화이트페이퍼=김예솔 기자] 아시아나항공 매각을 위한 우선협상대상자에 HDC현대산업개발-미래에셋 컨소시엄이 선정됐다.

아시아나 매각 주체인 금호산업은 12일 오전 이사회를 열어 아시아나 매각 우선협상대상자로 HDC현산-미래에셋 컨소시엄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당초 HDC 컨소시엄은 아시아나 매각 본입찰에 참여한 3개 컨소시엄 가운데 가장 많은 2조4000억∼2조5000억원 정도를 매각 가격으로 써낸 것으로 알려져 선정이 유력했다.

국토부는 이날 HDC 컨소시엄을 비롯한 2개 입찰 참여자가 항공법이 정한 항공운송사업 결격 사유가 없다고 판단했다.

HDC 컨소시엄이 우선협상대상자로 지정됨에 따라 금호산업과 현산 컨소시엄은 곧바로 아시아나 매각을 위한 본협상에 착수한다.

이번 매각은 금호산업이 보유한 아시아나항공 주식 6868만8063주(구주)와 아시아나항공이 발행하는 보통주식(신주)을 인수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아시아나 자회사인 에어서울, 에어부산, 아시아나IDT 등 6개 회사도 함께 '통매각' 대상이다.

일단 통매각이 원칙이지만 산업은행 등 아시아나 채권단이 경우에 따라 자회사 개별 매각도 가능하도록 문을 열어둔 상태다.

조만간 진행될 본협상에서는 HDC 컨소시엄과 금호가 구주 가격, 신주 가격, 경영권 프리미엄 등 조건을 놓고 치열한 밀고 당기기를 할 것으로 예상된다.

HDC 컨소시엄 측은 아시아나의 재무·경영상태를 면밀히 재검토하면서 돌발 채무 가능성 등을 잡아내 인수 가격을 낮추려는 전략을 펼 것으로 보인다.

금호산업은 구주 가격을 최대한 높게 받길 원하고 있어 이를 두고도 줄다리기가 펼쳐질 전망이다. 본협상이 순조롭게 진행되면 연내 주식매매계약 체결 등 모든 매각 작업이 마무리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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