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제일제당, 돼지열병·내수침체에 3Q 순익 전년比 86%↓
CJ제일제당, 돼지열병·내수침체에 3Q 순익 전년比 86%↓
  • 장하은 기자
  • 승인 2019.11.11 21:0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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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제일제당은 올 3분기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18.5% 성장한 5조8581억원, 영업이익은 지난해보다 2.8% 증가한 2727억원을 달성했다. 다만, CJ대한통운 실적을 제외할 경우, 매출은 25.5% 늘어난 3조4461억원을 기록했지만, 영업이익은 14.3% 감소한 1810억원이며 순이익은 171억원으로 전년보다 85.9%로 대폭 감소했다. (사진=CJ제일제당)
CJ제일제당은 올 3분기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18.5% 성장한 5조8581억원, 영업이익은 지난해보다 2.8% 증가한 2727억원을 달성했다. 다만, CJ대한통운 실적을 제외할 경우, 매출은 25.5% 늘어난 3조4461억원을 기록했지만, 영업이익은 14.3% 감소한 1810억원이며 순이익은 171억원으로 전년보다 85.9%로 대폭 감소했다. (사진=CJ제일제당)

[화이트페이퍼=장하은기자] CJ제일제당은 올 3분기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18.5% 성장한 5조8581억원, 영업이익은 지난해보다 2.8% 증가한 2727억원을 달성했다고 11일 공시를 통해 발표했다.

다만, CJ대한통운 실적을 제외할 경우, 매출은 25.5% 늘어난 3조4461억원을 기록했지만, 영업이익은 14.3% 감소한 1810억원이며 순이익은 171억원으로 전년보다 85.9%로 대폭 감소했다.

실적 감소는 올해 3분기 발병한 아프리카돼지열병, 내수침체 등에 기인한다.

식품사업부문은 전년 동기 대비 52.7% 늘어난 2조2246억원의 매출로 고성장세를 유지했다. 지난해 말 출시해 성공적으로 시장에 안착한 ‘비비고 죽’과 ‘비비고 국물요리’ 등 주요 가정간편식 제품 매출이 20% 성장했다. 김치와 햇반 역시 전년 동기 대비 약 10% 성장하는 성과를 거뒀다.

가공식품의 글로벌 매출은 전년 대비 약 5배로 증가한 9058억원을 기록했다. 식품사업부문 영업이익은 1315억원이다. 장기 소비 침체와 원재료 가격 상승 등에 따라 전년 대비 소폭 하락했다.

사료용 아미노산과 식품조미소재 등을 주력으로 하는 바이오사업부문은 아프리카돼지열병(ASF) 등의 악재에도 지난해 수준인 7191억원의 매출과 524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ASF와 중국 등 글로벌 시황 악화로 주력 품목중 하나인 라이신을 전략적으로 감산했지만 고수익 제품 중심의 포트폴리오 다각화로 체질을 개선하며 전년 동기와 같은 영업이익률 7.3%를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국내외 사료 판매처를 수익성 중심으로 조정한 CJ 피드&케어(Feed&Care·舊 생물자원사업부문)는 지난해 대비 9% 줄어든 5024억 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다만 주요 사업국가인 베트남에서의 ASF 확산과 인도네시아 지역 경쟁 심화에도 불구하고 사료 수익성을 개선해 영업손실은 지난 2분기 79억원 대비 크게 줄어든 29억원을 기록했다.

CJ제일제당은 올 4분기부터 내년까지 수익성 강화에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양적 성장'에서 '질적 성장'으로 패러다임을 바꾸고, 핵심 제품과 사업에 역량을 집중한다.

생산공정 개선 및 운영 최적화를 통한 원가절감 등 비용 효율화도 강도 높게 추진한다. 유휴자산 유동화와 투자 효율화, 영업활동 현금흐름 개선 등을 통해 재무구조 강화에도 적극적으로 나설 계획이다. CJ제일제당은 지난 2013년 장기 저성장에 대응하기 위한 고강도 혁신 활동을 통해 전 사업 부문에 걸쳐 성장성과 수익성을 동시에 확보하며 위기를 극복한 바 있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미래를 대비한 R&D 투자는 지속 강화할 예정" 이라면서 "수익성 중심의 경영 패러다임으로 전환하고, 재무구조 개선에 주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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