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사막 속 신도시' 사우디 키디야 사업 참여한다
삼성, '사막 속 신도시' 사우디 키디야 사업 참여한다
  • 김예솔 기자
  • 승인 2019.10.30 08:4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추석 연휴 마지막 날인 지난달 15일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 도심 지하철 공사 현장을 둘러보고 있다. (사진=삼성전자)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추석 연휴 마지막 날인 지난달 15일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 도심 지하철 공사 현장을 둘러보고 있다. (사진=삼성)

[화이트페이퍼=김예솔 기자] 삼성그룹이 사우디아라비아 정부가 추진하는 초대형 관광·레저단지 '키디야 엔터테인먼트 시티' 프로젝트에 참여한다.

30일 외신과 업계에 따르면 키디야 엔터테인먼트는 사우디 키디야 현지에서 삼성 CEO급 인사가 참석한 와중 양해각서(MOU)를 체결한다고 밝혔다.

키디야는 사우디 수도 리야드에서 40㎞ 정도 떨어진 석산이 있는 사막 지대다. 이곳에 테마파크, 사파리, 모터스포츠, 워터파크 등이 들어간 복합 단지와 쇼핑몰, 주택 등까지 있는 신도시를 만든다는 것이 사우디 정부의 구상이다.

조성 사업 1단계가 오는 2022년 끝나고, 최종 완공은 2035년이다. 키디야 엔터테인먼트 신도시의 넓이는 334㎢로, 서울 전체 면적(605㎢)의 절반이 넘는다.

삼성물산을 비롯한 일부 삼성그룹 계열사들이 키디야 신도시 조성에 협력하게 된다.

특히, 키디야 프로젝트 참여에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공로가 컸다는 평가가 나온다.

이 부회장은 무함마드 왕세자가 지난 6월 방한했을 당시, 삼성그룹의 영빈관인 '승지원'에서 국내 5대 그룹 총수들과 합동 간담회를 열기도 했다.

이 부회장은 지난달 추석 연휴 기간에 사우디를 방문해 무함마드 왕세자들 만나기도 했다. 당시 이 부회장은 삼성물산 건설 현장도 찾아 "중동은 탈석유 프로젝트를 추구하면서 21세기 새로운 기회의 땅이 되고 있다“고 말하기도 했다.

삼성 관계자는 "사우디에서 다양한 사업 기회를 모색하고 있다"며 "키디야 프로젝트에 대한 구체적인 계획은 아직 나오지 않았다"고 말했다.

화이트페이퍼, WHITEPAPER

관련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