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집마련전략] 기왕이면 안목치수 적용 아파트를!
[내집마련전략] 기왕이면 안목치수 적용 아파트를!
  • 아이엠리치
  • 승인 2006.05.15 1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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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왕이면 안목치수 적용 아파트를 고르세요

 

▶ 안목치수는 아파트 매입시 또 다른 선택의 기준

최근 발코니 구조변경의 합법화가 아파트의 개조와 공간활용에 날개를 달아주며, 분양시장에 평면전쟁을 몰고 왔던 것처럼, 과거에도 이와 유사한 전례가 있었다. 그것이 바로 안목치수 적용여부였다.

 

                      

               중심선치수                       안목치수

 

안목치수(眼目値數)란 아파트 면적을 계산할 때 눈으로 보이는 벽체 안쪽을 기준으로 하는 것을 말한다. 98년 10월 안목치수를 전용면적 산출에 적용하도록 법제화하기전까지는 아파트 설계나 시공시 벽체 중심선을 기준으로 전용면적을 삼았기 때문에, 벽체두께만큼의 공간을 손해보는 셈이었다. 언 듯 보기엔 얼마 되지 않을 것 같지만, 지금의 아파트와 비교해보면 실제 사람이 거주할 수 있는 實면적이 작게는 1평에서 크게는 5평 이상 차이가 나게 된다. 즉, 35평형대 아파트의 경우 2.5평정도, 화장실 하나 정도가 더 확보되는 셈이다.

 

특히 안목치수 도입은 전면부의 공간수를 늘릴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해주기도 했는데, 2bay에서 3~4bay로 구조배치를 가능케 해줘, 집전체가 밝아지도록 하는 장점도 있다. 요사이 발코니를 트면 3bay에서 4~4.5bay가 가능해 30평형대라도 방이 4개까지 나오게 되는 것처럼 말이다. 거실전면 길이에 따라 발코니길이도 늘어나 서비스면적이 증가하는 시너지효과까지 누릴 수 있게 해준 것이나 다름없었다. 게다가, 실내가용면적이 벽두께와 관계없이 일정하게 계산된다는 것은 자재부품가구 등의 규격화를 확보할 수 있게도 했다.

 

그 때문인지, 평형대는 같지만 아파트에 따라 의외로 작게 느껴지고 답답해 보이는 경우가 있는데, 대부분 준공연도를 확인해 보면, 8~10년 전인 2000년 이전에 준공된 집이 십중팔구다. 아파트의 선택기준이 안목치수가 전부일 순 없겠지만, 모든 조건(위치, 단지규모, 조망권, 역세권 여부 등)이 비슷하다면 98년 이후 사업승인을 받은 안목치수 적용여부를 보고 아파트를 선택하는 것도 좋다고 본다.

 

 

▶ 안목치수 적용아파트는 가격상승률도 높은 편

실제로 안목치수 적용여부에 따라 가격상승률 갭도 상당 편인데, 새아파트의 매입 선호도를 일정부분 감안하더라도 비교적 높은 매매가 상승추이를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일례로, 도봉구 창동에서 2001년 12월 현대산업개발이 분양한 북한산 I'PARK는 인근 비슷한 규모의 동아청솔아파트 1차에 비해 동기간(작년초부터 현재까지) 3% 가격이 더 높게 형성된 상태다. 특히 공간활용도가 더 큰 중대형평형의 가격상승 갭은 이보다 더 벌어지는 양상(6%)이다. 북한산 I'PARK는 분양당시 전용면적 25.7평 기준으로 실내 면적이 기존 주변아파트보다 2평정도 컸었다. 바로 안목치수를 적용했기 때문이다.

 

▶ 비슷한 입지여건을 갖춘 아파트의 안목치수 여부에 따른 가격상승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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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치     아파트       단지 평형          매매가            상승률  안목   비고

                      규모      -------------------------          치수

                                  2005.1        200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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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동   동아청솔(1차)  1981  33  24500~32750   27750~38000   14%↑   X  1~4호선 창동역

                            50  45500~54250   48500~59000    7%↑      도보 5~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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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북한산 I-PARK  2061  33  30500~37500   35500~44000   17%↑   ○

                            51  55000~63500   61500~72500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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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목치수 적용여부를 가리는 방법

그럼 안목치수 적용아파트를 어떻게 일일이 확인할 수 있을까? 방법이 없진 않다. 안목치수 법제화 초기에는 건설사가 안목치수 적용이라는 것을 내세우며 마케팅에 적극 활용했었으나, 현재는 4층 이하 연립이나 20가구 미만 아파트(공동주택)를 제외하고는 대부분 안목치수가 적용되니까 따로 구분할 필요는 없다.

 

문제는 기존아파트인데, 이미 입주한 기존 아파트를 매물로 알아보는 경우라면 편의상 2000년 이후 분양분이 대부분 안목치수를 적용한 경우라 보면 쉽다. 2000~2001년 분양된 용인 수지 I'PARK, 관악구 신림동 신림푸르지오, 성동구 성수동 현대I'PARK, 하남시 덕풍동 리치빌 등이 그런 곳이다. 개 중에는 서초구 서초동 서초삼성래미안 , 송파구 송파동 삼성래미안, 안산시 고잔동 호수공원 대림1~2차 같이 이르면 2001년 입주한 아파트 들 중에서도 찾을 수 있다.

 

과거에는 지금보다 콘크리트의 강도가 낮아서 지금보다 벽체를 더 두껍게 했다하니, 아파트마다 벽두께 또는 안목치수 적용 여부에 따라 전용률의 편차는 매우 큰 편이다. 청약통장을 사용해 아파트를 분양받을 바가 아니라면 안목치수 여부를 따져보고 주택을 매입하면 좋을 듯 싶다.

 

같은평형이라도 지금보다 2~5평 넓게 사는법! 환산하면 얼마 되지 않는다 간과하기 쉽지만 기존아파트에서 매물을 찾고 있다면, 기왕이면 안목치수 적용아파트를 고르는 것이 거주나 가격상승면에서 현명하다고 본다. 이는 전세로 살던 월세로 살던 임대차의 경우도 마찬가지 일 것이다.

 

[함영진 (주)내집마련정보사 정보분석팀장]

화이트페이퍼, WHITEPAP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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