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이트페이퍼=김에솔 기자] 쌍용자동차가 올해 3분기 1000억원대 영업손실을 내며 11분기 연속 적자를 기록했다.
쌍용차는 18일 3분기 영업손실이 연결 기준 1052억원으로 작년 동기보다 적자 폭이 확대됐다고 공시했다.
쌍용차의 분기 영업손실이 1000억원이 넘은 것은 회사가 위기에 몰렸던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처음이다. 이는 작년 연간손실 642억원보다 많다.
3분기 매출액은 8364억원으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7.2% 줄었고 당기순손실도 1079억원으로 커졌다. 판매량은 3만1126대로 11.4% 감소했다.
쌍용차는 국내외 자동차 시장에서 수요는 둔화하고 경쟁은 심해지며 차 판매는 줄고 판매비용이 늘어 영업손실이 확대됐다고 말했다.
지난 6월에 내놓은 신형 티볼리가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SUV) 경쟁 심화에 치인 데다가, 8월에 나온 코란도 가솔린 모델도 아직 두각을 드러내지 못하고 있다.
또 신차 개발을 위한 투자확대로 감가상각비가 증가한 점도 실적에 영향을 미쳤다. 자동차 산업이 흐름이 친환경차와 자율주행차로 향해 가는 데 발맞추기 위한 투자다.
쌍용차 관계자는 “적자가 계속됨에 따라 지난달 복지 축소 등 경영정상화를 위한 자구노력 방안에 노사가 합의했으며, 이제 실행할 단계”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회사 전 부문에서 경영체질 개선과 미래 성장동력 확보를 위한 쇄신책을 찾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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