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美협상 결렬, 국내 증시 영향 제한적...환율변화에 주목
北·美협상 결렬, 국내 증시 영향 제한적...환율변화에 주목
  • 장하은 기자
  • 승인 2019.10.07 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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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5일(현지시간) 스웨덴에서 열린 북미 간 실무협상이 결렬됐다. 비핵화 해법에 있어 간극을 좁히지 못하고 또다시 ‘노딜’로 귀결된 것이다. 다행히도 이 결과가 국내 금융시장 및 증시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란 분석이 나왔다. (사진=연합뉴스)
지난 5일(현지시간) 스웨덴에서 열린 북미 간 실무협상이 결렬됐다. 비핵화 해법에 있어 간극을 좁히지 못하고 또다시 ‘노딜’로 귀결된 것이다. 다행히도 이 결과가 국내 금융시장 및 증시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란 분석이 나왔다. (사진=연합뉴스)

[화이트페이퍼=장하은기자] 지난 5일(현지시간) 스웨덴에서 열린 북미 간 실무협상이 결렬됐다. 비핵화 해법에 있어 간극을 좁히지 못하고 또다시 ‘노딜’로 귀결된 것이다. 다행히도 이 결과가 국내 금융시장 및 증시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란 분석이 나왔다.

대신증권 이경민 연구원은 7일 보고서에서 "북미, 남북 관계개선이라는 방향성이 유효하고 추후 협상의 여지가 남아있다"며 "협상 결렬이 미치는 영향력은 제한적"이라고 밝혔다.

북·미, 남·북 관계개선이라는 방향성이 유효하고, 추후 협상 여지가 남아 있기 때문이다.

다만 이 연구원은 "북한 관련주들의 단기 변동성 확대는 불가피할 것"이라며 "북미협상의 긍정적 결말을 상당부분 선반영한 주가의 되돌림이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이 연구원은 중요한 부분은 원·달러 환율의 변화라고 제언했다. 그는 "협상 결렬을 계기로 원화 약세 압력이 커질 경우 외국인 수급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미국이 기존 협상 구도를 바꿀 수 있음을 시사함과 동시에 추가협상의지를 피력해 두 국가간 협상에 진전 가능성은 높아졌다는 진단이다.

이 연구원은 “미국 대표단은 싱가포르 공동성명의 4개 핵심사안 각각에 대해 진전을 이루기 위한 많은 새로운 계획에 대해 미리 소개했다고 전했다”며 “특히 창의적인 아이디어, 새로운 계획이라는 말이 중요한데, 이는 다음 북·미 협상에서 미국은 또 다른 아이디어와 계획을 제시할 가능성이 높다는 것으로 볼 수 있다”고 분석했다.

또 그는 이번 협상을 통해 북한이 취한 조치에 대해 미국의 화답을 요구하는 조건이 확인됐다며 "예상보다 시간이 소요될 수 밖에 없고 당분간 북미, 남북 간 긴장감도 고조될 수 밖에 없지만 협상의 진전 가능성은 이전보다 높아졌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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