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하원, '트럼프 탄핵조사 개시'...뉴욕증시 줄줄이 하락
美하원, '트럼프 탄핵조사 개시'...뉴욕증시 줄줄이 하락
  • 장하은 기자
  • 승인 2019.09.25 1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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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야당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 대한 탄핵 조사를 개시한다는 소식에 뉴욕증시에서 주요 지수가 일제히 하락했다. (사진=연합뉴스)
미국 야당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 대한 탄핵 조사를 개시한다는 소식에 뉴욕증시에서 주요 지수가 일제히 하락했다. (사진=연합뉴스)

[화이트페이퍼=장하은기자] 미국 야당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 대한 탄핵 조사를 개시한다는 소식에 뉴욕증시에서 주요 지수가 일제히 하락했다. 

24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우량주 클럽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42.22포인트(0.53%) 하락한 26,807.77에 거래를 마쳤다.

대형주 위주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25.18포인트(0.84%) 내린 2,966.60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은 118.83포인트(1.46%) 급락한 7,993.63에 장을 마감했다. S&P500지수는 한 달만에 가장 큰 낙폭을 기록한 것이다.

이날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은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공식 탄핵조사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CNBC 등 주요 외신은 이와 관련된 보도를 잇달아 내놨다.

트럼프 대통령은 국가 원조를 무기삼아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에게 전화를 걸어 유력한 대권 경쟁자인 조 바이든 전 대통령과 그 아들에 대한 뒷조사를 하라고 압박했다는 의혹을 사고 있다.

이 밖에 중국을 향한 트럼프 대통령의 강도 높은 비판도 시장에 영향을 줬다.

이날 중국이 미국산 대두에 대해 보복관세를 면제했다는 소식은 장 초반 주요 지수를 상승세로 이끌었다. 또 스티븐 무느신 미국 재무장관은 10월 초 양국의 고위급 회담이 열린다는 점을 확인하기도 했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이 유엔 총회 연설에서 중국을 고강도로 비판하면서 시장은 불안감을 자아내며 증시에 영향을 미쳤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중국의 무역 남용에 대한 인내는 끝났다”면서 중국의 경제 정책 전반을 비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은 엄청난 시장 장벽과 막대한 정부 보조금, 환율 조작, 강제 기술이전 및 지식재산권 도둑질과 같은 행위에 의존하는 경제 모델을 채택했다"고 비난했다. 그러면서 이런 문제를 시정하지 못한 세계무역기구(WTO)에도 과감한 변화가 필요하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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