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성수 금융위원장 "산은·수은 합병론은 이동걸 사견일 뿐" 논란 일축
은성수 금융위원장 "산은·수은 합병론은 이동걸 사견일 뿐" 논란 일축
  • 장하은 기자
  • 승인 2019.09.16 1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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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성수 금융위원장이 16일, KDB산업은행과 한국수출입은행의 합병론에 대해 ‘KDB산업은행 이동걸 회장의 사견’이라며 논란을 일축했다. (사진=연합뉴스)
은성수 금융위원장이 16일, KDB산업은행과 한국수출입은행의 합병론에 대해 ‘KDB산업은행 이동걸 회장의 사견’이라며 논란을 일축했다. (사진=연합뉴스)

[화이트페이퍼=장하은기자] 은성수 금융위원장이 16일 불지펴진 KDB산업은행과 한국수출입은행의 합병론에 대해 ‘KDB산업은행 이동걸 회장의 사견’이라며 논란을 일축했다.

은 위원장은 이날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전자증권제도 시행 기념식에서 “어려운 상황에서 산은과 수은이 힘을 합쳐도 힘들다”며 “논란을 부추기지 말아 달라”고 말했다.

앞서 이 회장은 취임 2주년을 맞은 지난 10일 기자간담회에서 양 기관 합병 문제를 꺼냈다.

그는 "정책금융이 많은 기관에 분산돼 있는 게 바람직하지 않다"며 "정책금융의 선택과 집중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 면밀히 검토해 산은과 수은의 합병을 정부에 건의해 보겠다"며 "두 기관이 합쳐짐으로써 훨씬 더 강력한 정책금융기관이 나올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에 수출입은행 노조는 “‘규모의 경제’ 운운하며 덩치만 키우면 경쟁력이 강화된다고 생각하느냐”며 “이동걸 회장의 주장은 대내 정책금융기관이라는 산업은행 본연의 역할에 충실하지 못한 책임회피 발언”이라고 비판했다.

또 노조는 ‘선택과 집중 그리고 합병을 통한 혁신기업 지원‘ 관련 발언에 대해서도 “지금까지 혁신기업에 대한 지원이 ‘예산과 인력’ 때문에 못한 것이냐”며 “국내 기업의 성장과 발전을 견인해야할 산업은행이 구조조정의 늪에서 빠져나오지 못하고 있는 현실에서, 이동걸 회장은 업무영역과 정책금융 기능에 관한 논의로 본인의 경영능력 부재와 무능력함을 감추고 있다”고 날을 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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