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림코퍼레이션 2대주주, 지분 통째로 매각한다
대림코퍼레이션 2대주주, 지분 통째로 매각한다
  • 김예솔 기자
  • 승인 2019.09.11 1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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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림코퍼레이션은 대림산업의 지분 약 21.7%를 보유한 대림그룹의 지주사 역할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대림코퍼레이션은 대림산업의 지분 약 21.7%를 보유한 대림그룹의 지주사 역할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화이트페이퍼=김예솔 기자] 대림그룹 지주사인 대림코퍼레이션의 2대 주주 지분전량이 매물로 나왔다.

11일 대림그룹에 따르면 통일과나눔재단은 삼정KPMG를 매각 자문사로 두고 대림코퍼레이션의 지분 전량에 대한 인수의향서를 오는 16일까지 접수한다고 매각 공고를 냈다.

비상장인 대림코퍼레이션은 대림산업의 지분 약 21.7%를 보유한 대림그룹의 지주사 역할을 하는 곳이다.

이번에 지분 전량을 매물로 내놓은 것은 증여세 부담 때문으로 풀이된다. 재단법인은 국내 법인으로부터 주식을 출연받으면 지분의 10% 초과분에 대해 증여세를 내야 하지만, 3년 이내에 팔면 증여세를 면제받고 있다.

대림코퍼레이션의 2년 전 평가액은 약 3000억원으로, 재단이 지분을 매각하지 않으면 증여세 부담이 최대 1450억원에 달한다.

앞서 이준용 명예회장은 2015년 8월 통일운동을 위한 공식 기부금 모집단체인 통일과나눔 재단에 사재를 모두 기부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2016년 10월 이 회장의 대림코퍼레이션 지분 전량이 재단 소유가 됐다.

지분이 제3자에 매각되더라도 이해욱 대림산업 회장(지분 52.3%)의 직접적인 경영권에는 변동이 없을 것으로 관측된다. 다만, 매수자는 이사 선·해임이나 정관변경, 합병계약서 승인 등 주주총회 특별결의 사안에 대해서는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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