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증권 ‘고수익품목 매출비중 축소, 실적 개선 제한’...오뚜기 목표가 18.3%↓
KB증권 ‘고수익품목 매출비중 축소, 실적 개선 제한’...오뚜기 목표가 18.3%↓
  • 장하은 기자
  • 승인 2019.09.10 1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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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증권은 10일 오뚜기에 대해 고수익품목의 매출비중 축소가 실적에 부정적인 요인이 된다며 목표주가를 62만5000원으로 18.3% 하향 조정했다. (사진=KB증권)
KB증권은 10일 오뚜기에 대해 고수익품목의 매출비중 축소가 실적에 부정적인 요인이 된다며 목표주가를 62만5000원으로 18.3% 하향 조정했다. (사진=KB증권)

[화이트페이퍼=장하은기자] KB증권은 10일 오뚜기에 대해 고수익품목의 매출비중 축소가 실적에 부정적인 요인이 된다며 목표주가를 62만5000원으로 18.3% 하향 조정했다. 목표주가는 기존 ‘매수’를 유지했다.

KB증권 보고서 내용에 따르면 오뚜기는 올해 3분기 매출액은 전년동기대비 6.3% 증가한 6,164억원,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보다 5.6% 늘어난 426억원이다. 지난해 3분기 진행된 상미식품, 풍림피앤피, 오뚜기제유 등의 종속법인 신규 편입 효과를 본 덕이다. 또 마케팅비용 절감 차원으로 광고선전비가 10억원가량 감소한 점도 실적에 긍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과거 고수익품목의 매출비중이 축소되고, 신규 품목의 비중이 확대됨에 따라 원가율이 상승한다는 점이 실적 개선을 제한할 것이란 전망이다.

이에 KB증권 박애란 연구원은 오뚜기의 올해 연간 실적을 매출액 2조 3,552억원, 영업이익 1,685억원으로 예상했다. 이는 기존 영업이익 추정치대비 6.3% 하향조정된 수치다.

박 연구원은 “수정된 실적 추정치 기준에서 산출된 목표주가까지의 상승여력이 10% 내외에 그친다”면서 “과거 오뚜기의 기업가치 할증을 견인했던 주 요인인 라면 시장점유율 확대가 판촉비용 축소에 따라 주춤했던 점도 아쉽다”고 평가했다.

이어 그는 “마라샹궈면, 오!라면 등 최근 연달아 신제품 출시하면서 상반기에 부진했던 라면 점유율을 회복하고자 하나, 라면 신제품에 대한 소비자 민감도가 낮아졌다”며 “매출에누리 확대와 저가 제품 출시에 따른 평균판매가격(ASP) 하락이 동반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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