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기아차, 과장·부장 '책임매니저'로 통일
현대·기아차, 과장·부장 '책임매니저'로 통일
  • 김예솔 기자
  • 승인 2019.09.02 0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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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와 기아자동차가 임직원 직급체계와 호칭을 단순화해 수평적인 업무 환경을 조성한다. (사진=연합뉴스)
현대자동차와 기아자동차가 임직원 직급체계와 호칭을 단순화해 수평적인 업무 환경을 조성한다. (사진=연합뉴스)

[화이트페이퍼=김예솔 기자] 이달부터 현대자동차와 기아자동차가 유연하고 수평적인 조직문화를 만들기 위해 새 인사제도를 도입했다.

현대·기아차는 2일 직급과 호칭, 평가, 승진 등 직원 인사 전반을 크게 손봤다고 밝혔다.

우선 일반직 직급은 6단계에서 역할에 따라 4단계로 단순화했다.

5급사원과 4급사원은 G1, 대리는 G2, 과장은 G3, 차장과 부장은 G4로 통합된다. 호칭은 G1∼G2는 매니저, G3∼G4는 책임매니저 2단계가 된다. 팀장, 파트장 등 보직자는 기존과 같다.

이에 따라 현대·기아차는 업무 전문성을 바탕으로 일하고, 수직적인 위계구조가 개선돼 의사결정 속도와 업무효율성이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직원 평가는 상대평가에서 절대평가로 바꾸고 승진 연차 제도는 폐지했다. 이는 직원육성 관점에서 성과 관리와 상호 협업 문화를 조성하기 위한 제도다.

이에 따라 G3로 승진한 직원이 바로 다음 해에 G4 승진 대상자가 될 수도 있게 됐다. 기존에는 사원과 대리는 승진연차 4년, 과장과 차장은 일정수준의 승진 포인트가 필요했다.

이로써 현대·기아차는 상대평가체제에서 나타났던 불필요한 경쟁이나 평가등급 할당에 따른 왜곡 현상이 해소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번 인사제도는 최근 현대차그룹가 도입한 출퇴근 및 점심시간 유연화, 복장 자율화 등의 기업문화 혁신활동과 궤를 같이 한다.

앞서, 현대차그룹은 올해 4월 임원 인사제도를 개편했다. 이사대우와 이사, 상무까지의 임원 직급 체계를 상무로 통합해서 사장 이하 6단계 직급을 4단계로 줄였다.

연말 정기 임원인사도 경영환경 및 사업전략 변화와 연계한 연중 수시인사 체계로 전환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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