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이트페이퍼=김예솔 기자] 일본이 수출규제 조치를 내린 이후 처음으로 고순도 불화수소(에칭가스) 수출을 허가한 것으로 확인됐다.
그동안 수출이 제한된 반도체·디스플레이 소재 3대 품목 중 포토레지스트 수출은 일본이 두 차례 허가했지만, 불화수소는 이번이 처음이다.
29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이날 일본경제산업성은 한국기업에 대한 불화수소 가스 수출을 허가했다.
이번 불화수소를 수입하는 기업은 삼성전자인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정확한 수입량과 순도 정도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불화수소는 반도체 제조 공정에서 회로를 새길 때 사용하는 필수 소재이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국내 반도체 기업에서 포토레지스트와 함께 확보에 주력했던 소재이기도 하다.
업계에서는 일본의 불화수소 수출허가 조치에도 일본의 입장은 여전히 변함없다는 시각이 대다수다.
일각에서는 국제사회에 수출 금지가 아닌 정상 수출 규제임을 강조하려는 일본 정부의 ‘명분 쌓기’라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앞서, 일본은 지난달 수출 규제 조치 이후 7일 포토레지스트 수출을 허가했고, 19일에 추가로 포토레지스트 수출을 승인한 바 있다.
업계 관계자는 "일본 정부가 수출 허가가 잇따라 이뤄진 것은 희소식이지만. 일본 정부가 여전히 완고한 입장을 취하고 있어 아직 불확실성은 여전한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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