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내외 리스크에 韓증시 위축...증권가는 ‘배당주’ 추천中
대·내외 리스크에 韓증시 위축...증권가는 ‘배당주’ 추천中
  • 장하은 기자
  • 승인 2019.08.27 14: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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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악재에 국내증시 불안감↑...그럼에도 배당주 ‘눈길’
증권가 전문가들은 배당주 투자가 현재 시점에서 상대적으로 매력적이라며 관련주에 관심을 가질 것을 조언했다. (사진=KTB투자증권)
증권가 전문가들은 배당주 투자가 현재 시점에서 상대적으로 매력적이라며 관련주에 관심을 가질 것을 조언했다. (사진=KTB투자증권)

[화이트페이퍼=장하은기자] 잇따른 대·내외 악재로 국내증시 불안감이 커져가는 가운데 국민연금이 배당주형 주식에 위탁자금을 늘리겠다고 밝히면서 배당주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증권가 전문가들은 배당주 투자가 현재 시점에서 상대적으로 매력적이라며 관련주에 관심을 가질 것을 조언했다.

2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23일까지 코스피시장의 수익률은 연고점(종가 기준) 대비 약 -17.33%, 코스닥은 -27.33%로 집계됐다. 대·내외 리스크와 변동성으로 지수 상승을 이끌 반등 모멘텀 찾기가 힘들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손실률을 일정 부분 상쇄 할 수 있는 배당주가 피난처로 부각되고 있다.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최근 국민연금은 2년 4개월 만에 국내주식을 위탁할 배당주형과 액티브퀀트형 펀드 운용사를 각각 2곳 이내로 선정하기로 했다. 지난해 말 기준으로 국내주식 위탁운용 규모는 50조345억원으로, 전년 대비 16.9% 감소했지만 8개 스타일 중 유일하게 배당주형은 위탁자금이 늘었다.

이런 가운데 상반기 실적을 기준으로 지난해에 비해 양호한 실적을 거둔 종목이 증권사의 추천 리스트에 오르던 상황에서 국민연금의 움직임이 배당주에는 상당한 호재로 작용할 것이란 분석이 증권가에서 나오고 있다.

김예은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굵직한 이벤트와 리스크로 인해 시장 분위기는 다시 위축될 것으로 예상한다"며 "배당 매력이 부각되나 펀더멘털 훼손 가능성이 있는 종목을 제외하고 실적이 양호할 것으로 예상되는 종목 중심의 전략이 유효할 것이다"고 진단했다.

한국투자증권 정훈석 연구원은 보고서에서 “저금리로 인해 배당주에 대한 관심도가 제고중인 점을 감안할 때 금년 상반기 이익이 양호한 고배당주를 찾는 것도 투자 아이디어”라며 “3년간 배당금이 줄지 않는 배당주 가운데 금년 상반기 순이익이 20% 이상 감익되지 않은 종목을 찾아 1년 만기 정기예금에 들어간다는 생각으로 투자한다면 의미 있는 결과치를 도출할 수 있을 것이다“고 덧붙였다.

김경훈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말 기준 국민연금의 국내주식 위탁운용 규모는 전년 대비 16.9% 감소했는데 유일하게 배당주형만 위탁 자금이 늘어났다”며 “어려운 증시가 지속되는 가운데 배당이라는 확실한 수익원을 보유한 종목들에 지속적인 관심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대내외적 불확실성 장기화 속 배당주의 매력이 어느 때보다 높아진 결과"라며 "국민연금의 위탁운용사 선정으로 수혜를 받을 만한 업종은 금융, 반도체, 화학등이 예상된다”고 전했다.

그는 ▲하나금융지주 ▲기업은행 ▲삼성화재우 ▲DGB금융지주 ▲KB금융 ▲BNK금융지주 ▲삼성카드 ▲메리츠종금증권 ▲NH투자증권 ▲삼성증권 ▲신한지주를 추천했다. 아울러 그는 "섹터별로 은행, 증권, 보험 등 금융업종이 가장 많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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