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보사 순이익 32% 급감... ‘저축성·변액보험 수입보험료 감소’
생보사 순이익 32% 급감... ‘저축성·변액보험 수입보험료 감소’
  • 박재찬 기자
  • 승인 2019.08.26 0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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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명보험사들의 올해 상반기 순이익이 32% 감소했다. 특히 업계 1·2위사인 삼성생명과 한화생명의 순이익 감소가 두드러졌다. (사진=연합뉴스)

[화이트페이퍼=박재찬 기자] 생명보험사들의 올해 상반기 순이익이 32% 감소했다. 특히 업계 1·2위사인 삼성생명과 한화생명의 순이익 감소가 두드러졌다.

26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국낸 24개 생보사 상반기 순이익은 2조128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조204억원, 32.4% 감소했다. 저축성보험 만기 도래로 영업손실이 늘었고, 투자이익이 감소한 결과다.

올해 상반기 생보사 보험영업손실은 11조826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4% 증가했다. 투자영업이익은 12조3248억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 대비 5.1% 감소했다.

순이익 감소는 대형 생보사와 외국계 보험험사에 집중됐다. 한화생명의 상반기 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61.8% 감소했으며 삼성생명도 47.7% 감소했다. 그나마 교보생명이 15.8% 증가했다.

상반기 생보사 총자산은 890조원으로 지난해 상반기와 비교해 5.8% 증가했다. 신계약 성장 둔화로 부채가 4.6% 증가했지만, 채권평가이익 확대로 자본 18.9% 증가했다.

생보사들의 상반기 수입보험료는 52조2460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5418억원(1.0%) 감소했다.

금감원은 “보장성보험 수입보험료는 8141억원 증가한 반면, 변액보험과 저축성보험 수입보험료가 8328억원과 8198억원 감소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저축성보험의 자본확충 부담이 커지는 신지급여력제도(K-ICS) 도입을 앞두고 저축성보험 판매를 줄인 대신 보장성보험에 주력한 결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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