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이콧 재팬’...대한항공, 일본 줄이고, 동남아 노선 늘린다
‘보이콧 재팬’...대한항공, 일본 줄이고, 동남아 노선 늘린다
  • 김예솔 기자
  • 승인 2019.08.20 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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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은 일본 노선 수요 감소로 여유가 생긴 공급력을 동계 일정 시작에 맞춰 동남아시아 등에 고루 투입하기로 했다. (사진=연합뉴스)
대한항공은 일본 노선 수요 감소로 여유가 생긴 공급력을 동계 일정 시작에 맞춰 동남아시아 등에 고루 투입하기로 했다. (사진=연합뉴스)

[화이트페이퍼=김예솔 기자] 대한항공이 일본여행 불매운동에 따른 수요 감소를 고려해 일부 노선의 공급을 조정한다.

20일 대한항공은 일본 일부 노선을 줄이는 대신 동남아, 중국 등의 노선을 늘리기로 했다고 밝혔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7월 중순 이후 지속하는 일본여행 수요 감소에 따른 공급 조정"이라며 "이번 노선 조정은 정부 인가 조건으로, 정부 인가를 받는 대로 시행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내달 16일부터 주 14회 운항하는 부산∼오사카 노선 운휴에 들어간다. 11월1일부터는 주 3회 운항하는 제주∼나리타 노선과 주 4회 운항하는 제주∼오사카 노선도 운항을 멈춘다.

한시적으로 운항을 중단하는 노선도 있다. 주 3회 운항하는 인천∼고마쓰(小松) 노선과 인천∼가고시마(鹿兒島) 노선은 9월29일부터 11월 16일까지, 주 5회 운항하는 인천∼아사히카와(旭川) 노선은 9월29일부터 10월26일까지 운항을 중단한다.

일부 일본 노선의 감편도 단행한다. 인천을 기점으로 주 28회 운항하던 오사카(大阪) 노선과 후쿠오카(福岡) 노선은 10월27일부터 11월16일까지 각각 주 21회로 감편한다.

또 10월29일부터 11월16일까지 주 7회 운항하던 인천∼오키나와 노선은 주 4회로, 주 14회 운항하던 부산∼나리타(成田) 노선과 부산∼후쿠오카 노선은 주 7회로 각각 횟수를 줄인다.

대신 대한항공은 일본 노선 수요 감소로 여유가 생긴 공급력을 동계 일정 시작에 맞춰 동남아시아 등에 고루 투입하기로 했다.

대한항공은 10월27일부터 인천∼클락(필리핀) 노선에 주 7회 신규 취항한다. 또 인천∼다낭(베트남) 노선에 주 7회를 추가 증편해 총 주 21회를 운항할 예정이며, 인천∼치앙마이(태국) 노선과 인천∼발리(인도네시아) 노선도 주 4회를 늘려 총 주 11회를 운항한다는 계획이다.

중국 노선에는 신규 취항을 대폭 늘어난다. 인천∼장자제(張家界) 노선에 주 3회, 인천∼항저우(杭州) 노선에 주 3회, 인천∼난징(南京) 노선에 주 4회 각각 신규 취항을 추진 중이다. 또 인천∼베이징(北京) 노선에는 주 3회가 늘어난 주 17회를 운항할 계획이다.

국내선 일부 노선의 공급도 확대된다. 포항∼제주노선이 주 7회 신규취항하며, 울산∼제주 노선은 주 2회 늘어난 총 주 7회 운항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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