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시국에도'... 한국GM 노조, 총력투쟁 결의
'이 시국에도'... 한국GM 노조, 총력투쟁 결의
  • 김예솔 기자
  • 승인 2019.08.14 14:0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한국GM 노조가 13일 인천시 부평구 한국GM 본사에서 총력투쟁 결의대회를 개최했다. (사진=연합뉴스)
임금협상을 두고 사측과 팽팽히 맞서고 있는 한국GM 노조가 한국GM 본사에서 총력투쟁 결의대회를 개최했다. (사진=연합뉴스)

[화이트페이퍼=김예솔 기자] 최근 합법적 파업권을 획득한 한국GM 노조가 총력 투쟁을 예고했다.

14일 한국GM 노조가 이날 인천시 부평구 한국GM 본사에서 총력투쟁 결의대회를 열었다.

임한택 전국금속노동조합 한국GM지부장은 대회사에서 "여러 가지로 우리를 둘러싼 환경과 시기적 상황들이 만만치는 않다"면서도 "사측이 바라는 것이 투쟁이라면 반드시 이번 파업 투쟁으로 분명한 결과물을 확보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임 지부장은 이어 "지난해 조합원들은 뼈를 깎는 고통 분담을 통해 회사의 수익성 개선 토대를 마련했다"며 "그런데도 회사는 판매시장을 반 토막 내는 등 본인들의 경영실패로 조합원들의 고통 분담 노력에 찬물을 끼얹었다"고 덧붙였다.

한국GM 노조는 지난달 9일부터 24일까지 7차례 단체교섭을 진행했으나, 사측이 기본급 인상 등 노조의 요구를 수용하기 어렵다는 입장을 고수하자 교섭 결렬을 선언한 바 있다.

이후 노조는 8일 중앙노동위원회의 조정 중지 결정에 따라 합법적으로 파업 등 쟁의행위를 할 수 있는 쟁의권을 확보했다. 그러다가 13일에는 사측과 8차 단체교섭을 진행했으나, 이견만 다시 한번 확인했다.

사측은 회사 경영상황이 정상화되지 않았다며 기본급 인상과 성과급·격려금 지급 등 노조의 요구를 수용하기 어렵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한편, 지난 3일 이낙연 국무총리는 한국GM 등 3개 완성차 노조가 파업 초읽기에 들어간 것을 두고 "안팎의 어려움을 감안해 노조는 파업을 자제하고 사측은 전향적으로 협상에 임해 해결책을 찾아달라"고 당부하기도 했다.

화이트페이퍼, WHITEPAPER

관련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