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콜마, 오너리스크 기업 합류... 윤동한 회장 돌발행동에 주가 ‘뚝’
한국콜마, 오너리스크 기업 합류... 윤동한 회장 돌발행동에 주가 ‘뚝’
  • 장하은 기자
  • 승인 2019.08.09 16: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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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장품 및 의약품의 연구개발·제조 기업 한국콜마가 오너리스크에 주가가 급락했다. (사진=네이버)
화장품 및 의약품의 연구개발·제조 기업 한국콜마가 오너리스크에 주가가 급락했다. (사진=네이버)

[화이트페이퍼=장하은기자] 화장품 및 의약품의 연구개발·제조 기업 한국콜마가 오너리스크에 주가가 급락했다. 한국콜마 윤동한 회장이 지난 6~7일 700여명 직원이 참석한 회사 월례회에서 비속어와 문재인 대통령, 여성 비하 발언을 일삼은 유튜브 영상을 보게 한 소식이 알려지면서 논란이 사그라들지 않기 때문이다.

9일 한국콜마는 전날대비 4.88% 하락한 47750원에 장을 마쳤다. 장중 250일 최저점인 47100원을 기록하기도 했다. 이날 한국콜마홀딩스 주가는 전거래일 대비 8.56% 하락한 20300에 거래를 마쳤다.

한국콜마는 지난 2012년 10월 2일 한국콜마주식회사로부터 분할되어 설립됐다. 이 회사는 지난달 17일 특허청으로부터 ‘직무발명보상 우수기업’ 인증을 획득하며 글로벌 화장품 R&D 제조전문기업으로 인정받았다. 그동안 주가도 안정적인 수치를 자랑하던 이 회사는 이날 10시를 기준으로 전일 대비 5.78% 하락해 종일 하락세를 유지했다.

지난 8일 직장인 익명 애플리케이션 ‘블라인드’에 따르면 한국콜마 직원으로 추정되는 이가 ‘한국콜마 보수채널 유튜브 강제 시청’이라는 제목의 글을 게재했다.

글쓴이는 “회사 월례조회에 전직원이 모인 자리에서 회장님 지시에 의한 리섭TV라는 보수채널 유튜브를 강제 시청했다”며 “내용은 굉장히 정치색이 강한 한일관계에 대한 것이었고 저급한 어투와 비속어를 섞어서 비난하는 것이었다”고 주장했다.

이어 글쓴이는 “회장님은 덧붙여 동영상 내용에 대해 각자 생각해보라는 말을 남겼고 한일관계에 대해 설명은 하셨는데 동영상 내용이 너무 충격이라 정확하게 담아듣지 못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한국콜마는 이날 입장문을 통해 “자사 월례조회 때 활용된 특정 유트브 동영상으로 인해 물의를 일으킨 점에 대해 국민 여러분께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했다.

영상을 튼 이유에 대해서는 “대외적 환경과 현상에 대한 이해를 돕고자 최근 인터넷상에 유포되고 있는 특정 유튜브 영상의 일부분을 인용했다”면서 “일부 편향된 내용처럼 감정적으로 대응하거나 현혹되어서는 안되고 올바른 역사인식을 갖고 현 상황을 바라보고 기술력으로 극복해야 한다는 취지였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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