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규제의 덫’ 우려에...8월 주택체감경기 올들어 최저치
‘규제의 덫’ 우려에...8월 주택체감경기 올들어 최저치
  • 김예솔 기자
  • 승인 2019.08.07 1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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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전국 주택사업경기실사지수(HBSI) 전망치는 68.2로 올해 들어 가장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사진=주택산업연구원)
8월 전국 주택사업경기실사지수(HBSI) 전망치는 68.2로 올해 들어 가장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사진=주택산업연구원)

[화이트페이퍼=김예솔 기자] 이달 주택사업 체감경기가 올해 들어 가장 부진할 것으로 전망됐다. 대전, 광주, 세종 등 일부 지역에서는 주택사업 경기에 대한 기대감이 유지되고 있는 모습이다.

7일 주택산업연구원은 8월 전국 주택사업경기실사지수(HBSI) 전망치가 68.2로 집계됐다.

이는 올해 들어 가장 낮은 수치로, 전달보다 10포인트 하락하면서 4개월 만에 70선 밑으로 떨어졌다.

HBSI는 한국주택협회·대한주택건설협회 소속 회원사 500여 곳을 대상으로 조사해 공급자 입장에서 주택사업 경기를 종합적으로 판단하는 지표다. 기준선 100을 넘으면 경기가 좋아질 것이라고 응답한 건설사 비율이 높다는 뜻이고, 100을 밑돌면 그 반대를 의미한다.

이달 전망치가 낮아진 것은 정부의 주택규제 강화 기조가 지속되고 있기 때문이다. 이로 인해 주택가격 하락, 거래 감소 등 주택시장 침체가 계속되고 있는 데다가, 계절적 비수기가 겹치면서 주택사업경기에 대한 부정적 인식이 확대된 것으로 분석된다.

전체적으로 전망치가 낮아졌지만, 일부 지역에서는 기대감이 여전한 분위기다.

지역별로 보면, 대전(96.2), 광주(96.5), 세종(92.3)에서는 전망치 90선을 유지하고, 대구(87.5)와 서울(85.1)이 80선을 지키면서 주택사업에 대한 기대감은 이어지고 있다.

그에 반해 충북과 충북의 전망치 각각 47.6과 47.8로 주택사업 기대감이 한껏 꺾였고 경남(54.1), 경북(55.0), 전북(55.0) 등도 부정적 전망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주산연 관계자는 "일부 지방에서는 주택사업경기 침체가 장기화돼 사업위험이 커지고 있어 주택사업자는 계획 수립 시 사업단위별 면밀한 주택수급 분석을 기반으로 사업계획을 수립해야 한다"며 "공급시기 결정에 매우 신중히 나서야 할 때"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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