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노조, 파업 찬반투표…8년째 파업 이어가나
현대차 노조, 파업 찬반투표…8년째 파업 이어가나
  • 김예솔 기자
  • 승인 2019.07.29 1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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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조는 29일 일부 특수 공정 조합원 대상 투표를 시작으로 30일 울산·전주·아산공장, 남양연구소 등 전체 조합원 5만명에 대한 파업 찬반투표를 진행한다. (사진=연합뉴스)
노조는 29일 일부 특수 공정 조합원 대상 투표를 시작으로 30일 울산·전주·아산공장, 남양연구소 등 조합원을 대상으로 파업 찬반투표를 진행한다. (사진=연합뉴스)

[화이트페이퍼=김예솔 기자] 현대자동차 노조가 올해 임금과 단체협약 교섭에서 난항을 겪자 파업 찬반투표에 들어갔다.

29일 완성차업계에 따르면 현대차 노조는 이날부터 이틀간 울산·전주·아산공장, 남양연구소 등 전체 조합원 5만명에 대한 파업 찬반투표를 벌인다.

투표 결과는 오는 30일 밤늦게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노조가 파업권을 획득하면 여름철이 끝난 8월 중순 파업에 들어갈 가능성이 크다. 올해도 노조가 파업에 돌입하면 8년째 파업을 이어가는 것이다.

앞서, 노조는 22일 중앙노동위원회에 쟁의 조정 신청을 했다. 노동위원회 조정 중지 결정과 함께 파업 찬성이 절반을 넘으면 노조는 합법 파업을 할 수 있다.

노사는 5월 30일 상견례 이후 16차례 교섭했으나 입장차를 좁히지 못했고, 노조는 이달 17일 교섭 결렬을 선언했다.

노조는 올해 교섭에서 기본급 12만3526원(호봉승급분 제외) 인상과 당기 순이익 30%를 성과급으로 지급하는 것을 요구했다. 또 정년을 현재 만 60세에서 국민연금법에 따른 노령연금 수령개시일이 도래하는 해의 전년도(최대 만 64세)로 바꾸고 상여금을 통상임금에 적용하는 것을 요구안에 담았다.

아울러 인원 충원, 해고자 복직, 고소·고발 철회 등도 요구했다. 일방적 납품단가 인하 근절, 최저임금 미달 부품사에 납품 중단 요구 등은 사회 양극화 해소를 위한 특별요구로 넣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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