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투증권, ‘삼성카드, 2Q 영업부진’...목표가 미제시·투자의견 ‘중립’
한투증권, ‘삼성카드, 2Q 영업부진’...목표가 미제시·투자의견 ‘중립’
  • 장하은 기자
  • 승인 2019.07.29 0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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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카드의 2분기 순이익이 영업수익 부진으로 컨센서스를 10% 하회했다. (사진=한국투자증권)
삼성카드의 2분기 순이익이 영업수익 부진으로 컨센서스를 10% 하회했다. (사진=한국투자증권)

[화이트페이퍼=장하은기자] 삼성카드의 2분기 순이익이 시장 컨센서스를 하회했다.

29일 한국투자증권은 삼성카드의 투자의견에 중립을 유지했다. 이는 내년초까지 이어질 가맹점수수료 인하 여진과 상승추세인 대손율을 고려한 진단이다. 다만 이번 분기 대손율 상승 추세가 지난 6개월 동안의 추세에 비해서는 다소 누그러진 것과 조달비용이 하락전환한 점을 긍정적인 측면으로 꼽았다. 목표주가는 제시하지 않았다. 이전 보고서에서 제시한 목표가는 4만4000원이다.

한국투자증권에 따르면 삼성카드의 2분기 순이익은 716억원으로 한투증권이 예상했던 추정치 및 시장 컨센서스를 약 10% 하회했다. 신용판매 수익이 예상치 대비 약 260억원 적게 나왔기 때문이다.

개인신판은 전년동기대비 2.0% 증가에 그쳤다. 수익성 중심 전략 차원에서 무이자할부 축소 등으로 신판 증가세가 둔화됐고, 코스트코 독점가맹점 계약도 5월 말에 종료된 영향 때문인 것이란 분석이다. 한편, 대손비용과 판관비는 예상치에 부합했고, 이자비용은 오히려 추정치 대비 약 100억원 적었다.

건전성과 조달여건은 개선의 기미가 보인다는 평가다.

한국투자증권 백두산 연구원은 “가맹점수수료는 1분기 급락 이후 안정화됐다”며 “올해 1월 말 큰 폭의 인하 후 당분간 카드사들의 수수료 인하여력이 없다는 공감대가 형성됐기 때문에, 향후 2~3년간은 추가적인 수수료율 하락을 유도하는 정책이 나오긴 어려울 것이다”고 전망했다.

분기 대손율은 1.71%로 전분기대비 7bp 상승했다.

백 연구원은 “작년 4분기부터 워크아웃 제도개편과 경기부진 등으로 연체율과 대손율이 오름세였는데, 이자비용 부담 완화 등으로 이번 2분기부터 건전성 악화 추세가 진정됐다”고 전했다.

이어 그는 “향후 배당수준을 최종적으로 결정지을 자산건전성 개선 여부가 주가에 있어 핵심변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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