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바이오 2Q, ‘실적악화·분식회계공방’에 맥못춰
삼성바이오 2Q, ‘실적악화·분식회계공방’에 맥못춰
  • 장하은 기자
  • 승인 2019.07.24 10:2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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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바이오로직스(삼성바이오)의 2분기 매출액 및 영업이익 모두 시장추정치 대비 하회했다. (사진=유안타증권)
삼성바이오로직스(삼성바이오)의 2분기 매출액 및 영업이익 모두 시장추정치 대비 하회했다. (사진=유안타증권)

[화이트페이퍼=장하은 기자] 삼성바이오로직스(삼성바이오)의 2분기 매출액 과 영업이익 모두 시장추정치 대비 하회했다. 또 분식회계 법정공방이 영업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문가들은 목표주가를 일제히 하향조정했다.

2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한국투자증권, NH투자증권, 유안타증권, 키움증권은 이날 삼성바이오의 목표주가를 하향했다. 목표주가를 대부분 30만원 후반으로 잡았고, 키움증권은 30만원까지 낮춰야 한다고 평가했다.

삼성바이오의 2분기 매출액은 781억원(YoY -37.7%), 영업이익 -154억원(YoY 적전)을 기록했다.

전문가들은 삼성바이오로직스의 매출 부진 여파가 예상보다 크다는 진단이다.

유안타증권에 따르면 삼성바이오의 2공장 정기 유지보로 인한 가동률 감소로 매출액이 크게 감소했다. 3공장 본격 가동에 따라 고정비는 증가했으나 매출영역으로 이어지지 않아 영업적자를 기록한것이다. 지분법손실은 27억원을 기록하였다. 2분기 매출에 반영된 1Q19 공장가 동률은 1공장 30%초, 2공장 50%였으며, 3분기 실적에 반영될 2Q19 공장가동률은 1공장 80%, 2공장 50%다. 2019년 연간 공장 예상 가동률은 1공장 50%, 2공장 65-70%이며, 3공장은 예상했던 20% 보다 낮은 준이 될 것으로 보인다.

한국투자증권 진홍국 연구원은 "2공장 유지보수에 따른 가동률 하락으로 매출은 부진할 것으로 예상됐지만 그 여파가 생각보다 크다"며 매출 추정치보다 20% 낮다고 평가했다. 이에 따라 영업적자도 추정치인 129억원을 하회했단 지적이다.

NH투자증권은 바이오시밀러 시장에 대한 전망을 보수적으로 추정하며 목표주가를 낮췄다. 암젠의 허셉틴 바이오시밀러가 미국에서 조기출시 되면서 로쉬사의 바이오신약 '허셉틴'의 바이오시밀러 최대점유율 관측치를 기존 15%에서 10%로 낮췄다. 셀트리온의 허쥬마와의 경쟁을 고려해 온트루잔트의 유럽 최대점유율 역시 25%에서 20%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

삼성바이오 분식회계 법정공방이 투자심리 훼손을 넘어 영업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지적이다.

진홍국 연구원은 "검찰수사 대응 등에 따른 수주활동 저해로 기존 목표였던 '연말까지 3공장 생산능력의 50% 수주달성'이 어려워졌다"고 지적했다.

허혜민 키움증권 연구원은 "3공장 수주가 50%에 못 미칠 것으로 예상되며 올해 가동율 또한 20%에서 18%로 예상치 하회가 전망되는 상황"이라고 평가했다.

유안타증권 서미화 연구원은 “연초에 제시했던 3공장 20% 가동과 3공장 50%이상의 주 달성이 늦어지는 것은 우려된다”며 “회계이슈가 지속됨에 따라 새로운 고객사 유치가 지연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진단했다.

이어 그는 “3공장 목표 주 및 가동률은 회계이슈가 종결된다면 빠르게 정상화 될 있는 문제로 판단되며, 3공장 정상화는 실적개선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주요 요소가 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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