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리인하, 증권주에 호재?...의미 있는 주가 반등 없이 '찔끔'
금리인하, 증권주에 호재?...의미 있는 주가 반등 없이 '찔끔'
  • 장하은 기자
  • 승인 2019.07.19 17:3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금리인하, 증권가 주가에 긍정적? 들여다보니 주가 변동 없어
기준금리 인하, 증권가 수익에 긍정적으로 작용하나...‘글쎄’
NH투자증권은 지난 1일 종가기준으로 1.35% 오른 1만4900원으로 달초 장을 시작했다. 4일에는 전날대비 2.47% 올랐고, 8일에 다시 2.43% 하락이후 비슷한 수준의 등락률을 보여왔다. (사진=네이버)
NH투자증권은 지난 1일 종가기준으로 1.35% 오른 1만4900원으로 달초 장을 시작했다. 4일에는 전날대비 2.47% 올랐고, 8일에 다시 2.43% 하락이후 비슷한 수준의 등락률을 보여왔다. (사진=네이버)

[화이트페이퍼=장하은 기자]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하가 증권주에는 큰 영향이 없는 것으로 보인다.

일각에서는 금번 금리인하가 증권가에 호재가 될 것이란 기대를 보이는 한편, 증권가 시장에서는 의미를 가질만한 기록이 나타나지 않고 있다. 증권업계 전문가들도 금번 금리인하가 증권주에 호재로 작용한다고 보기에는 무리가 있다는 의견이다. 증권사들은 실적을 바탕으로 이미 상승궤도에 안착했기 때문이다.

금리인하, 증권가 주가에 긍정적? 들여다보니 주가 변동 없어

지난 18일 한국은행이 금융통화위원회에서 기준금리를 연 1.75%에서 1.50%로 전격 인하했다. 한은이 금리인하 시기를 내달 말에서 앞당긴 것은 올해 우리나라의 경제성장률이 당초전망을 크게 밑돌 것으로 봤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19일 증권주가 전날대비 소폭 상승 마감했다. 한은의 기준금리 인하 효과처럼 보일 수 있으나 증권주의 이달 주가 흐름을 보면 일반적인 흐름이었다.

이날 NH투자증권은 전날 대비 오른 1만4450원(+2.85%)에 장을 마감했다. 이 회사는 지난 1일 종가기준으로 1.35% 오른 1만4900원으로 달초 장을 시작했다. 4일에는 전날대비 2.47% 올랐고, 8일에 다시 2.43% 하락이후 비슷한 수준의 등락률을 보여왔다.

한국투자증권은 19일 7만9800원(+4.18%)에 장을 마감했다. 한투증권은 지난 1일 전날대비 0.12% 소폭 오른 수치로 장을 마감했고, 4일에는 3.20% 오른 8만600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이후 최저 -3.80%, 최고 4.18% 수치를 기록하고 있다.

유안타증권은 19일 3055원(+1.33%)으로 장을 마감했다. 이 회사도 지난 1일부터 이날까지 최저 -4.16% 감소, 최고 2.67%를 기록했다.

키움증권과 삼성증권도 지난 1일부터 비슷한 등락률을 보이다가 19일 각각 7만8400원(+1.69%), 3만8900(+3.32%)으로 장을 마감했다.

기준금리 인하, 증권가 수익에 긍정적으로 작용하나...‘글쎄’

한은의 기준금리를 인하함에 따라 증권사의 채권 이익은 늘어나겠지만 증권사들은 이미 상승계도에서 달리고 있었다. 증권업계 전문가들은 시기가 앞당겨졌을 뿐 인하자체의 방향성은 정해져 있던 터라 시장 영향은 제한적이라는 의견을 내놨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국내 증권사들은 올해 1분기 사상 최대의 실적을 냈다. 증권사 총 56곳의 올해 1분기 당기순이익은 1조4602억원으로 지난 해 4분기와 비교해 9456억원 증가했다.

한국투자증권 정훈석 연구원은 “금번 금리인하로 증권사들의 채권평가 이익이 늘어날 수 있겠지만, 증권사들은 이미 타업종에 비해 양호한 수익 성적을 거두고 있었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기준금리 인하가 국내 증시에도 큰 영향은 미치지 않는다는 의견도 나왔다.

박상현 하이투자증권 연구원도 "한은의 기준금리 인하가 증시에는 중립적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인하 자체는 긍정적이지만, 증시 접근에는 미·중 무역분쟁과 일본 수출 규제 상황이 더 연관성이 있다”고 전했다.

화이트페이퍼, WHITEPAPE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