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양가상한제 피하자’...후분양 서두른 과천주공1단지
‘분양가상한제 피하자’...후분양 서두른 과천주공1단지
  • 김예솔 기자
  • 승인 2019.07.18 09:0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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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건설이 재건축 시공사로 선정된 과천주공 1단지가 '과천 퍼스트 푸르지오 써밋'으로 탈바꿈한다. (사진=대우건설)
대우건설이 재건축 시공사로 선정된 과천주공 1단지가 '과천 퍼스트 푸르지오 써밋'으로 탈바꿈한다. (사진=대우건설)

[화이트페이퍼=김예솔 기자] 정부의 분양가상한제 도입을 앞두고 경기도 과천 주공1단지가 후분양 일정을 당초 계획보다 석 달가량 앞당겼다.

18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지난 15일 과천 주공1단지 재건축 조합은 시공사 대우건설과 함께 과천시에 일반분양을 위한 분양승인 신청을 했다.

과천 주공1단지는 2017년 선분양 시점에 HUG의 분양보증을 받기 위해 분양가 협의를 진행했으나, 조합 측이 원하는 분양가를 받지 못하게 되자 후분양으로 전환했다.

당시 조합은 3.3㎡당 3313만원을 제시했으나 HUG는 분양가가 높다는 이유로 분양보증 발급을 거부했다.

현재 주택공급에 관한 규칙상 전체 층수의 3분의 2 이상에 해당하는 층수의 골조공사가 완성되면 등록사업자 2개 업체 이상의 연대보증을 받아 공증하는 경우 HUG의 분양보증을 받지 않아도 입주자 모집이 가능하다.

과천 주공1단지는 최근 공정률이 이 기준을 충족하자 당초 11월로 예정했던 분양 일정을 앞당겨 이번에 분양승인을 신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현지 중개업소에서는 과천 주공1단지 조합이 신청한 분양가가 주변 시세와 비슷한 수준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정부가 분양가상한제를 도입하기 전 분양 일정을 마치기 위해 일정을 앞당긴 것으로 보인다“면서 “정부의 분양가 상한제 도입 공식화 이후 첫 후분양 단지여서 실제 분양가 산정에 이목이 집중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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