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이트페이퍼=김예솔 기자] 최근 삼성전자에 이어 SK하이닉스도 일본 수출규제에 따른 반도체 소재 대응책을 모색하기 위해 일본 출장길을 택했다.
17일 SK하이닉스에 따르면 김동섭 대외협력총괄 담당 사장은 일본의 원자재 협력업체들을 방문하기 위해 전날 오후 인천국제공항에서 출국했다.
김 사장은 며칠간 현지에 머무르면서 최근 일본 정부의 대(對)한국 소재 수출 규제와 관련, 현지 협력업체의 경영진들과 만나 소재 수급 방안 등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현지 상황을 살펴보면서 일본 정부의 규제 확대 가능성 등에 대비한 대응 방안도 모색할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은 이달 7일부터 12일까지 도쿄(東京)에 머물면서 현지 업계 관계자들을 연달아 만나 소재의 우회 조달 방안 등에 대해 집중적으로 논의하면서 협조를 요청했다.
이를 통해 삼성전자는 수출 규제 대상으로 지목한 3개 소재의 '긴급 물량'을 확보하는 데 성공한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 관계자는 "SK하이닉스는 최근 사태가 발생한 직후 현지에 직원들을 보내 상황을 파악한 것으로 안다"면서 "상황이 간단치 않다는 판단에 따라 실무진이 아닌 사장급이 직접 출장길에 오른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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