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사, 상반기 배타적사용권 획득 ‘활발’
보험사, 상반기 배타적사용권 획득 ‘활발’
  • 박재찬 기자
  • 승인 2019.07.15 15:3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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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생명, 상반기 배타적사용권 2건 획득 ‘이례적’
금융당국 제도 개선, 배타적사용권 획득 더 활발해질 듯
상반기 보험사들은 총 12건의 배타적사용권을 획득했다. 지난해 상반기 6건과 비교해 크게 증가한 것이다. 특히 상반기 보험사 중 삼성생명은 유일하게 2건의 배타적사용권을 획득했다. (사진=픽사베이)

[화이트페이퍼=박재찬 기자] 상반기 보험사들은 총 12건의 배타적사용권을 획득했다. 지난해 상반기 6건과 비교해 크게 증가한 것이다. 특히 상반기 보험사 중 삼성생명은 유일하게 2건의 배타적사용권을 획득했다. 또 KDB생명, 롯데손보가 첫 배타적사용권을 획득하며 눈길을 끌었다. 보험업계는 금융당국의 제도 개선 등의 영향으로 보험사의 더 활발한 배타적사용권 획득을 전망했다.

15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상반기 생손보사들은 총 12건의 배타적사용권을 획득했다. 생보업계 총 7건, 손보업계가 총 5건의 배타적사용권을 획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 보험사는 단 6건의 배타적사용권을 부여받았다.

배타적사용권은 보험업계의 특허권이다. 생·손보협회의 신상품심의위원회는 보험사의 독창적 상품 출시를 독려하고 신상품 개발 이익을 보호하기 위한 목적으로 정해진 항목에 따라 심사해 독점 기간을 부여하고 있다. 보험사가 배타적 사용권을 부여받으면 정해진 기간 동안 다른 보험사에서는 이와 유사한 상품을 내놓을 수 없다

상반기 보험업계 배타적사용권 면모를 살펴보면 생손보사 모두 보장성보험의 건강관련 보장들이 주로 독창성을 인정받았다.

보장성보험 외에는 라이나생명의 ‘(무)집에서 집중간병특약’, 교보라이프플래닛 ‘미세먼지 질병보험’, NH농협손보 ‘소 근출혈 보상보험’, 현대해상 ‘커넥티드카 특화 자동차보험’ 등의 다양한 상품들이 눈길을 끌었다.

삼성생명의 지난해에 이어 올해 상반기 적극적인 배타적사용권 러쉬도 눈길을 끌었다. 삼성생명은 올해 상반기 보험사 중 유일하게 배타적사용권 2개를 획득했다. 삼성생명은 지난해에도 2개의 배타적 사용권을 획득했다.

삼성생명은 지난해부터 올해 상반기까지 총 4개의 배타적사용권 더하며 총 18개의 배타적사용권을 획득했다. 보험사 중 교보생명과 함께 가장 많은 배타적사용권을 획득한 것이다. 한화생명은 총 15개의 배타적사용권을 획득해 그 뒤를 잇고 있다.

지난 해와 올해 상반기 한화생명은 단 1개의 배타적사용권도 획득하지 못했고, 교보생명도 1개 획득에 그친 것을 보면 삼성생명은 지난해부터 올해 상반기까지 배타적 사용권 획득은 굉장히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는 것이다.

예전부터 배타적사용권 획득은 중소형사들이 더 적극적이었다. 올해도 라이나생명, 흥국생명, 라이프플래닛, DB생명 등과 KB손보, NH농협손보 등의 중소형사들이 배타적사용권을 대거 획득했다.

특히 KDB생명과 롯데손보는 각각 ‘(무)KDB탄탄한 T-LINE보장보험’과 ‘천식지속상태(급성중증천식)진단비’로 창사 이후 첫 배타적사용권을 획득했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보험업계 배타적사용권 획득은 지난 2017년 총 37건 획득 이후 지난해 주춤했고, 올해 다시 보험사들이 열을 올리고 있는 분위기이다”라며 “금융규제 샌드박스, 건강증진형 보험상품 개발 지원 등 금융당국의 제도 개선으로 보험사의 배타적사용권 획득은 앞으로 더 활발해질 전망이다”고 말했다.

이어 “그동안 배타적사용권에 큰 관심을 보이지 않던 삼성생명이 지난해부터 적극적으로 나서는 것은 이례적 행보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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