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트라이프, 하반기 ‘달러보험’ 적극 공세... 괜찮을까?
메트라이프, 하반기 ‘달러보험’ 적극 공세... 괜찮을까?
  • 박재찬 기자
  • 승인 2019.07.09 1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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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카슈랑스 재개·신상품 출시...‘변액 줄이고 달러보험 판다’
보장자산 준비가 아니라면 고민해봐야
메트라이프생명이 ‘달러보험’ 흥행을 이어가며 하반기 시작과 함께 시장·상품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하고 본격적인 영업에 나섰다. 전체 상품 중 외화보험 비중이 80%를 차지하는 메트라이프 재팬의 상황을 고려해 볼 때 메트라이프는 국내에서도 달러보험의 판매에 지금보다 더 적극적으로 나설 전망이다. (사진=메트라이프생명)

[화이트페이퍼=박재찬 기자] 메트라이프생명이 ‘달러보험’ 흥행을 이어가며 하반기 시작과 함께 시장·상품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하고 본격적인 영업에 나섰다. 전체 상품 중 외화보험 비중이 80%를 차지하는 메트라이프 재팬의 상황을 고려해 볼 때 메트라이프는 국내에서도 달러보험의 판매에 지금보다 더 적극적으로 나설 전망이다.

9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메트라이프의 ‘달러보험’ 흥행이 심상치 않다. 지난해 1월 출시한 메트라이프 ‘유니버셜달러종신보험’은 지난해 말 기준 초회보험료 900만 달러를 돌파하며 흥행에 성공했다. 올해도 지난 5월 말 기준 6만5000건을 판매하며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메트라이프는 그동안 보험업계에서 변액보험 강자로 통했다. 하지만 지난해 생보사 변액보험 시장은 국내 증시 악화로 큰 어려움을 겪었다. 국내 증시가 어려움을 겪는 동안 미 금리는 인상기를 맞았다. 지난해 메트라이프는 전략적으로 변액보험의 판매를 줄이고 달러보험 판매에 적극 나섰다.

메트라이프의 지난해 말 변액보험 초회보험료는 1023억3100만원으로 지난 2017년 말 2223억1000만원 대비 54% 감소했고, 전체 변액보험료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지난 2017년 11.3%에서 지난해 5.7%로 감소했다.

메트라이프는 올해 하반기 더 적극적으로 달러보험 시장·상품 포트폴리오 강화에 나서고 있다. 달러보험은 달러로 보험료를 납입하고, 나중에 달러로 보험금을 받는 보험상품이다.

지난달 18일 메트라이프는 방카슈랑스 전용 달러저축보험 ‘원화내고 달러모아 저축보험’을 출시하고, KB국민은행 등에서 판매에 나섰다. 이를 위해 메트라이프는 지난 2017년 중단한 방카슈랑스 채널을 재개했다.

또 지난 2일에는 기업의 유동성이나 재무 리스크를 달러로 대비하는 ‘무배당 달러 경영인정기보험’을 출시했다.

지난해 1월 국내 보험업계 최초로 달러종신보험을 출시했던 메트라이프는 올해 달러저축보험과 달러정기보험을 출시하며 달러보험 상품 포트폴리오를 강화했다.

그러나 보장자산을 준비하는 것이 아니라면 '달러 보험'을 굳이 들 필요가 없다는 목소리도 있다. 중도 인출과 추가 납입에 제한이 있기 때문이다. 환율이 고정된 것이 아니라 지속적으로 움직이기 때문에 그 추이를 보면서 중간에 빼거나 더 넣거나 하면 좋지만 쉽지 않다는 얘기다. 더욱이 보험사가 떼가는 사업비 또한 다른 상품들과 비교하면 크기 때문에 가입을 신중하게 고려해야 한다.

메트라이프 관계자는 “달러보험은 높은 달러 자산운용 수익과 낮은 환전 수수료가 중요하다”며 “메트라이프의 달러보험은 미국 본사가 오랫동안 쌓은 경험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약 700여명의 인베스트먼트 전문가팀이 달러 자산을 안정적으로 운용하고 있고, 달러환전특약 등으로 저렴한 환전수수료 혜택까지 제공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달러보험을 두고 환차익에 대한 기대와 불안이 동시에 있는데, 월납으로 보험료를 납입하는 경우 달러 금리가 오르거나 내려도, 보험료는 상황에 맞춰 조정되기 때문에 환차익에 대한 이익과 손실은 거의 없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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