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 “제주항공, 2분기 영업적자 100억원 넘을 것”...3분기 회복 기대
한국투자 “제주항공, 2분기 영업적자 100억원 넘을 것”...3분기 회복 기대
  • 장하은 기자
  • 승인 2019.07.05 12:4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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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항공의 2분기 실적이 우려 이상으로 부진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사진=한국투자증권)
제주항공의 2분기 실적이 우려 이상으로 부진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사진=한국투자증권)

[화이트페이퍼=장하은 기자] 제주항공의 2분기 실적이 예상보다 더 부진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한국투자증권은 제주항공의 2분기 영업이익이 20%이상 줄어들 것으로 예상되지만, 3분기 이익 턴어라운드가 기대된다며 이 회사에 대한 목표가를 4만6000원으로 유지, 투자의견은 매수를 제시했다.

한국투자증권 최고운·이정은 연구원은 제주항공의 2분기 영업이익이 20%이상 줄어들 것으로 전망했다. 이 회사의 영업적자 가능성은 이미 6월부터 점쳐져 왔지만 문제는 규모가 100억원이 넘을 것이란 점이다.

2분기 저비용항공사들의 국제선 여객은 전년 동기 대비 13% 증가에 그친 반면, 공급은 2018년부터 20% 내외 증가세를 유지하고 있어 탑승률과 운임 모두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두 연구원은 “제주항공의 국제선 여객수는 14% 늘었는데 분기 증가율이 15%를 하회하는 것은 처음”이라며 “2분기 탑승률은 8%p 이상 하락한 것으로 추정되며 과거 4년 내 최저치를 찍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3분기는 다시 성수기로 탑승률이 회복되는 한편 현 수준의 유가가 유지된다면 항공유 부담 역시 전년 동기대비 11% 줄어든다는 점에서 이익 턴어라운드에 대한 기대는 유효하다”고 전망했다.

다만 공급과잉 우려는 단기에 해소되기 어려운 리스크로 “높아진 3분기 영업이익 컨센서스와 4분기 비수기 계절성도 부담인 상황으로 성수기인 7~8월 향방이 드러나기까지 투자심리 회복은 더딜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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